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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松의 힘, 국가지질공원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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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4-04-0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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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이 경북에서는 울릉도·독도에 이어 2번째로 ‘국가지질공원’으로 등재됐다. 경북이 지질학적 특성이 빼어난 지역임을 새삼 입증한 것이다.
 국가지질공원(NATIONAL GEOPARK OF KOREA)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써 이를 보전하고, 교육 및 관광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12년 1월 자연공원법 개정으로 국가지질공원 인증(환경부장관) 제도를 도입했는데 현재까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지역은 울릉도·독도, 제주도, 부산지질공원 3개소였다. 
 따라서 이번에 청송군과 강원평화지역(DMZ)이 인증됨으로써 전국 5개소로 늘어난 것이다. 국내에서는 지자체별로 지질공원등재를 앞 다투고 있는데 광주 무등산, 연천·포천, 동해안 지질공원 등 15개의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추진 중에 있다.   
 청송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지역은 5개 읍·면(청송읍·부동·진보·안덕·부남면)175.26㎢로 주왕산지구 122.46㎢, 신성지구 52.8㎢이며 지질명소 17개소(기암 단애, 급수대 주상절리, 얼음골 등)와 지질탐방로 4개소(주방계곡, 신성계곡 녹색길 등)가 포함돼 있다. 
 청송국가지질공원은 지질·문화·역사 등 다양한 자원을 보유한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평가받았다. 그리고 6억 년 전 선(先)캠브리아기의 변성암류로부터 중생대 퇴적암과 화성암류, 신생대 화성암류 등 다양한 지질이 분포돼 있고 다양한 지질간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보기 드문 특징들(단애, 구과상유문암, 페페라이트, 공룡발자국, 동굴, 폭포 등)이 산재하고 있어 고고학적·생태적·문화적 학술적 가치를 두루 갖추고 있는 곳이다.
  국가지질공원 등재는 단순한 지질학적 특성 인증을 넘어 관광문화자원의 경쟁력을 갖게  다는 점이 중요하다. 따라서 학술적인 보존과 연구는 물론 지질탐방로, 탐방객 안내센터, 지질학습관, 지질명소 안내판 설치, 지질공원 해설사 양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청송 경제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한다.
 경북도는 지난 2012년도 국토해양부 주관 동서남해안 최우수 명품 해양경관 조망공간으로 선정된 바 있는 경주시 양남면 하서리 일원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을 내년까지 국가지질공원으로 등재하고, 2017년까지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마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청송군도 이제 경주시와 함께 세계지질공원등재 프로젝트를 가동해야한다. 청송군의 경우 객주테마파크, 주왕산관광지조성, 솔누리 느림보마을조성, 국제슬로시티 등 관광산업과 연계해 세계적 이목을 끌 수 있는 자원이 어느 지역보다 풍부하다.
 경북은 이제 천연관광자원의 보고(寶庫)가 됐다. 지자체별 특성을 잘 연계해 충분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거시적 안목으로 관광벨트를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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