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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동해안 지질공원 등재, 속도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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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4-06-1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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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동해안은 네트워크 구축 효과를 십분 발휘하기 위해 동해안 전체가 국가지질공원으로 등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5개 시군에 접해있는 동해안을 하나의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이를 위한 기초 작업에 국비가 투입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지역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2014년도 행복 생활권 선도사업에 경북도의 '지오(geo)투어리즘을 활용한 동해안권 친환경 통합관광활성화사업'이 최종 선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영덕군, 포항시, 경주시, 울진군, 울릉군 동해안 5개 시·군은 올해부터 3년간 국비 60억 원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지원받게 됐다.
 지금 지질학적 특성을 이용한 관광산업이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 세계 각국과 지방정부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Global Geo Park Network·GGN)에 열광하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지질에 뒤늦게 눈뜨는 바람에 세계적 추세에 한참 뒤져있다. 현재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곳은 29개국 100개 지역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제주가 유일하다. 그리고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려면 먼저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받아야 하는 사전 절차가 필요한데도 이에 대한 실적 또한 뒤떨어진다.
 지난 2012년 국가지질공원 인증제도 도입 이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지역은 울릉도·독도, 제주도, 부산지질공원 3개소였다. 그리고 지난 4월 청송군과 강원평화지역(DMZ)이 인증됨으로써 전국 5개소로 늘어난 것이다.
 따라서 지자체별로 지질공원 등재를 앞 다투고 있는데 광주 무등산, 연천·포천, 동해안 지질공원 등 15개의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추진 중에 있다. 이런 와중에 동해안이 행복생활권 선도사업으로 지정됐다는 것은 국가지질공원 등재 가능성을 한껏 높여주고 있는 쾌거다.
 경북도는 내년에 동해안 25개 명소를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는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미 등재 타당성용역을 완료한 후 지질명소의 학술 가치를 규명하고 인증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 기초학술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미 등재된 울릉도·독도, 청송에 만족하지 않고 이를 포함한 동해안 전 지역을 엮는 국가지질공원 네트워크를 구축, 관광객들이 한층 다양한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동해안은 지질적 특성에다 지역별로 고유한 문화·역사를 지니고 있는 종합 관광자원의 보고다.
 이제 7번 국도를 중심으로 각 시군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상호 연계하고 친환경 통합관광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첫 발을 내디뎠다. 국가지질공원 지정에 만전을 기하고, 세계지질공원 등재도 미리미리 준비해야할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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