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국제불빛축제' 몇가지 개선점 > 사설

본문 바로가기


사설
Home > 사설 > 사설

'포항국제불빛축제' 몇가지 개선점

페이지 정보

경북신문 작성일14-08-06 20:20

본문

 올해로 제11회째인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4일간 영일대해수욕장을 비롯해 포항시내 곳곳에서 개최됐다.
 '다시 희망을 쏘자, 2014 포항 불빛'이란 주제로 개최된 올해 행사 역시 별 대과없이 치러졌다는게 대체적인 평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좀 더 알찬 행사로 개선되어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적지 않다.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이 행사를 주관하는 부서가 포항시와 포스코로 이원화되어 있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즉 불꽃 쇼는 포스코, 그 이외 행사는 포항시축제위원회가 각각 맡다 보니 철저한 준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때문에 지금껏 포스코가 맡아 해오던 불꽃 쇼 행사를 포항시축제위원회에 넘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포스코는 불꽃 쇼 행사 예산도 공개해야 한다.
 불꽃 쇼 행사 예산은 포스코 이외 포항철강공단 업체, 향토기업 등에서도 협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예산공개로 어느 기업이 얼마를 협찬하는지 알아야 시민들도 그 기업에 고마움을 느낄 것이다.
 포항시축제위원회는 이번 행사 직전 기자회견을 통해 총 6억300만원(국비 1억, 도비 1억, 시비 4억300만원)으로 행사를 치른다고 공개했다. 그러나 포스코가 담당하는 불꽃 쇼에는 얼마의 예산이 드는지 알 수 없다고 섭섭함을 토로했다.
 다음은 과연 불꽃 쇼를 해마다 계속해야 하느냐는 점이다. 상당수 시민들은 지역경제가 바닥인데 수 십 억원을 들여 해마다 불꽃 쇼를 해야만 하느냐고 반문한다. 그 예산이 좀 더 생산적이고 어려운 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행사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포스코 뿐 만 아니라 포항시도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또한 축제기간 동안 얼마 많은 관광객이 왔으며, 지역경제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지 꼼꼼이 조사해야 한다. 포항시는 해마다 축제 후 '관광객 수십~수백만명, 지역 경제 효과 수백~수천억원'이라고 발표한다.
 하지만 그 발표를 곧이 곧대로 믿는 시민이 얼마나 될까. 눈가림식 통계가 아닌 정확한 통계로 시민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