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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보 뒤흔든 대구 치맥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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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4-08-1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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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부터 11까지 4일간 중국 닝보에서 개최된 '2014 대구 치맥 국제페스티벌 In Ningbo'에 46만 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아 대성황을 이뤘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대구의 치킨과 한국의 맥주가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것은 지역 문화의 우수성 제고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 틀림없다.
 이번 축제는 대구 치킨 프랜차이점을 중국 시장에 수출하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지역 프랜차이점인 호식이 두 마리, 땅땅, 별별, 치킨파티, 친구치킨, BHC, 오빠치킨과 청호식품(소스), 삼일푸드(치킨 파우다) 등 대구 업체만 참여했다. 참여업체 중 치킨파티는 현장에서 당장 체인점 개설 체결을 했고, 사업상담 및 문의도 100여 건 이뤄지는 등 대구지역 프랜차이점의 중국 진출도 밝게 했다.
 내친김에 현지에서 2015년 세계물포럼과 대구시 홍보책자, DVD 등을 배부해 대구시를 적극 홍보했고, 닝보시 개최 대구치맥 국제페스티벌에 대구시 홍보 동영상을 상영해 현지 관람객에게 매우 좋은 호응을 얻었다고 하니 그야말로 일거양득이다. 특히 닝보시는 개혁개방 후 빠른 발전을 보이고 있으며 절강성의 경제 중심지다. 특히 대구시와는 2001년 우호도시 체결 후 지난해 자매도시가 돼 앞으로 무한한 협력 가능성을 자닌 도시다.
 대구 치맥 페스티벌은 지난해 첫 출발, 올해 겨우 2회 째를 맞았다. 대구에 연고를 둔 치킨 업체가 유난히 많다는 점에 착안, 치킨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기획한 것인데 맥주와 결합함으로써 예상 밖의 대박을 터뜨렸다. 치킨과 맥주의 결합, 그리고 대구 특유의 무더위도 홍보에 한 몫 했다. 이 3자가 이렇게 찰떡궁합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더위에는 역시 맥주와 치킨'이라는 스토리 텔링이 젊은 층을 파고 든 것이다.  
 한 여름 7월 중순, 총 5일간 걸쳐 진행되는 치맥페스티벌에 올해는 치킨 업체 80곳이 참여했다. 지난해 17곳 참여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무료입장을 비롯한 시식, 시음, 인기가수의 공연 등도 준비돼 있다. 치킨도 먹고 맥주도 마시고 공연도 보고 그야말로 '일석삼조'의 효과를 본 것이다.
 대구 치킨은 이미 국내에서 정평이 나있다. 간장 치킨의 대명사 △△치킨을 비롯, 기름을 쫙 뺀 오븐 치킨의 지존 ×× 치킨 등을 축제를 통해 다시 한 번 소비자들에게 각인시켰다. 저비용으로 대구 홍보와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시킨 지역 최고의 아이디어 상품이 됐다. 그리고 대구에 연고를 둔 치킨 업체가 올해 처음으로 대구인근 골프장에서 KLPGA를 개최, 전국적인 관심은 물론 지역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대구 치맥의 중국 상륙소식은 이제 더위도 훌륭한 국제적 상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닝보의 더위도 대구 못지않다. 대구 치맥이 닝보를 교두보로 중국 전역을 섭렵할 날이 다가오고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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