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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진정한 상생 협력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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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4-08-2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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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와 포스코가 지난 7일 5000억 원 규모의 투자 확대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항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안전하고 재해 없는 일터'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양해각서 내용을 보면 포항제철소는 올해부터 2016년까지 '2고로 3차 개수', '2소결공장 성능 향상을 위한 설비 교체'. '1열연 제어시스템 업그레이드', '원료 처리능력 증강 사업'등 대형 투자 사업이다.
 이와함께 전 제철소 공정별 설비성능 향상 및 장애 최소화를 위한 설비 교체, 설비 신증설 등의 대규모 투자 사업도 신규로 추진한다는 것.
 특히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의 투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철강 본원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관련 분야 근로자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기여하기로 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포항제철소의 안전 시설물에 대한 투자를 늘려 '안전하고 재해 없는 일터' 만들기에 적극 앞장서기로 했다. 포항상공회의소 등 지역 경제계는 포스코의 이같은 투자양해 각서를 크게 환영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포스코가 진정한 지역 상생을 위해서는 이같은 대규모 사업에 포항지역 업체가 많이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다. 즉 지금까지 포항제철소 내 각종 공사에는 외지 업체들이 오랫동안 공사를 해 옴에 따라 지역업체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포항지역 업체들의 경우 이들 외지 업체들 밑에서 하청 또는 재하청 일을 맡는게 대부분이었다.
 또 지난달 말에는 포스코 권오준 회장, 김관용 도지사, 이강덕 시장, 이병석, 박명재 국회의원 등이 만나 지역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이 시장은 향후 포스코의 투자사업에 포항지역 업체들이 많이 참여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권오준 회장은 외지 업체보다는 지역 업체들을 많이 참여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포항시민들은 포스코가 진정한 지역 상생을 협력을 위해서는 권 회장의 약속이 반드시 지켜지길 진심으로 바란다.
 특히 양해각서가 체결된 만큼 포항제철소는 각종 사업 추진 시 지역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해 관련 분야에서의 사업실적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고, 지역사회 소득창출에도 이바지해야 한다.
 포항시도 포스코의 기업 활동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처리 등 기업 지원활동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다. 포스코의 진정한 지역 상생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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