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피아' 잘랐더니 경북관광공사 사장 12대1 > 사설

본문 바로가기


사설
Home > 사설 > 사설

'관피아' 잘랐더니 경북관광공사 사장 12대1

페이지 정보

경북신문 작성일14-08-24 20:00

본문

 경북관광공사 사장 공모에 전국에서 총 12명이 신청,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경북관광공사 사장에 이렇게 많이 응모한 것은 지역관광산업 진흥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관피아'출신 기피 분위기에 편승, 모집 공고 때 기업CEO 또는 정부나 자치단체가 출자한 기관의 임원을 응모조건으로 명시, 지방의원 출신이나 공무원 출신을 원천 배제한 것도 주효했다.
 경북관광공사는 새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은 지역공기업이다. 아무쪼록 과거 '낙하산식 인사'의 폐단에서 벗어나 창의와 글로벌한 안목을 갖춘 사장이 임명돼 경북관광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주길 기대한다.    
 경북관광공사는 경북의 역사·문화·자연·생태자원 등을 체계적으로 개발 홍보하고 지역 관광산업의 효율성을 제고하여 지역경제 및 관광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12년 6월 7일 설립됐다. 그러나 공원식 초대 사장이 올 1월 지방선거에 출마함에 따라 현재까지 약 7개월간 공석인 상태여서 갈 길 바쁜 경북 관광산업의 발목을 잡았다.
 신임 사장은 주마가편(走馬加鞭)의 심정으로 경북의 관광산업 재도약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경북의 관광산업은 경북도가 2010년부터 추진해온 3대문화권, 문화·생태관광기반 조성사업에 초점이 맞춰져야한다. 유교·가야·신라 등 풍부한 역사문화자원과 낙동강·백두대간 등 친환경 생태자원을 활용해 관광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사업의 종착지는 '경북의 혼(魂)' 구현에 있다. '경북의 혼'은 화랑정신+호국정신+새마을정신+선비정신이 융합된 경북의 정신과 전통을 의미한다. 새마을 정신을 필두로 이들 '경북의 혼'들은 이미 글로벌 시험대에서 훌륭한 정신문화로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 개발 여지에 따라 세계적인 이목을 끌기에 충분한 소재가 될 것이다. 
 사업별로는 세계선비유교문화공원 기반조성(안동·봉화), 한국문화테마파크 기반조성(안동·영주), 신화랑풍류체험벨트조성(경주·청도·영천), 황악산하야로비공원 기반조성(김천), 녹색문화 상생벨트 기반조성(문경·예천) 등이다. 이 거대 프로젝트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시작도 하지 못한 사업도 있는 등 문제점도 많다.
 경북도는 지난해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그리고 오는 9월12일 '이스탄불 in 경주 2014'가 경주지역에서 성대히 개최된다. 여기에다 1000만 중국인 관광객 '요우커'를 지역에 흡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므로 잠시도 지체할 겨를이 없다. 작게는 보문관광단지 내 상가를 놓고 매각이냐, 보존이냐로 경주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이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고 경북관광을 어떻게 세계에 어필할 것인가. 신임 사장의 신선한 역량을 기대해본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