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원자력해체기술연구소 유치委 출범 > 사설

본문 바로가기


사설
Home > 사설 > 사설

경주시 원자력해체기술연구소 유치委 출범

페이지 정보

경북신문 작성일14-08-25 20:42

본문

 정부가 올해 연말 원자력해체기술연구소를 설치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가 25일 본격 유치활동에 들어갔다.
 경주시는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유치로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더욱 가속화하고, 원자력클러스터의 허브 도시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원자력산업 메카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해 예비타당성을 진행 중에 있다. 이에 따라 연내 연구소 설립을 위한 입지를 선정하고 2016년 설계에 착수해 2019년에는 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까지 5년간에 걸쳐 10,000㎡면적에 연건평 5,033㎡ 규모로 건립될 연구센터는 연구개발비를 포함해 1,473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며 이곳에는 원전해체기술 실증과 검증이 가능한 연구장치 및 시설이 건립될 계획이다. 
 정부의 이같은 계획에 따라 경주를 비롯한 각 지자체들이 발빠르게 움직이며 센터 유치를 위한 도전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첨단 기술 연구 분야이자 경제적 파급효과 및 일자리 창출효과 등으로 부산, 울산, 대구 등 전국 8개 광역자치단체들이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어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양식 경주시장을 중심으로 한 관계기관과 시민단체들이 함께 경주시의 유치위원회를 출범시킨 것은 가장 선도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경주는 원전해체기술 개발의 필수 시설인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뿐만 아니라 이를 관리하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그리고 인력을 담당할 동국대와 원자력기능인력양성원이 있고,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가 있어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또한 경북대 부설 원자력선진기술연구소와 제염·해체 원천기반기술에 대한 연구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물론 연구센터 하나를 유치한다고 해서 수백조원 대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모두 기대할 수는 없다. 한국전력 자회사를 중심으로 하는 원전 제작 관련기업들이 역시나 해체 관련 기술들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주는 그동안 방폐장과 한수원을 유치하면서 기대에 못미쳤던 관계 기업 유치의 성과부진을 원전 폐로 산업의 첫 출발점이 되는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부터 새롭게 시작해 진정한 원자력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