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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웨스턴 호텔, 포항의 랜드마크가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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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4-10-0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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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연말 포항시 북구 두호동 영일대 해수욕장에 개장할 베스트웨스턴 포항호텔이 내부 인테리어공사에 착수하는 등 막바지 마무리공사가 한창이다. 지하 3층, 지상 16층 규모의 이 호텔은 지금까지 변변한 특급호텔이 없던 포항지역에 호텔다운 호텔이 들어선다는 점에서 포항시민들로부터 많은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복합상가호텔인 이 호텔은 롯데마트 개점문제로 포항시와 행정소송이 벌어지는 등 미해결된 문제가 있으나 포항시의 오랜 숙원인 특급호텔이라는 측면만 보면 하루속히 완공돼 지역경제를 위해 기여를 해주 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특히 이 호텔은 1~3층은 은행과 식당가, 4,5층은 컨벤션과 연회장, 6층은 옥상정원과 레스토랑, 7~16층은 객실이다. 일반객실 140실, 스위트룸 20실 모두 영일대 해수욕장이 잘 보이도록 설계돼 있다.
 포항시가 영일대해수욕장 일대를 관광지화 하겠다는 계획과도 맞아 떨어지는 것으로 포항의 랜드마크가 되기에도 충분하다. 세계적인 체인을 가진 이 호텔은 또한 최근 내부인테리어 공사를 앞두고 지역의 관광관련 대학의 교수와 학생들을 초청, 품평회를 갖는 등 신선한 발상과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곧 개장할 호텔의 PR과도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이번 품평회는 내부 인테리어과정에서 관련분야 전문가와 종사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지금까지 입주자가 정해진 아파트 분양에서는 흔히 있어 왔으나 호텔 등 상업시설에서는 드문 경우다.
 베스트웨스턴 포항 호텔이 외관뿐만 아니라 진정한 포항의 랜드마크가 되기 위해서는 호텔운영에 있어서도 차별화가 필요하다. 랜드마크가 된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독점권이 있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만큼 시민들과 지역사회로부터 주목을 받게 된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퇴폐적인 마사지업소를 운영하거나 성매매를 알선하는 유흥주점을 두거나 영업이 조금 어렵다고 해서 불륜을 부추기는 대실영업을 주 영업방법으로 한다면 곧바로 호텔이미지는 실추하고 운영은 끝장나게 된다. 호텔규모에 맞게 그에 따른 영업 전략을 준비하겠지만 지역밀착형 영업전략과 주변을 활용한 영업은 필수적이다. 영일대해수욕장은 물론 포항운하와 호미곶,포스코, 장기읍성과 경상북도수목원 등 주변 명소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해 명실상부한 포항관광 안내소 역할도 담당해야 한다. 포항시와 기관단체, 대기업 등도  '특혜', '편의'를 논하기에 앞서 하나뿐인 특급호텔인 점을 감안해 연계 교통편을 일정부분 지원하고 회의나 연회시 호텔을 적극 활용해 도시 이미지를 높여야 한다. 올 연말 개장에 앞서 호텔측과 포항시는 머리를 맞대고 상생방안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명실상부한 '포항의 랜드마크'로 공인 받기를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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