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龜尾는 대표적인 '한국형 성장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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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4-12-2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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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구미시가 '한국형 압축성장'의 전범(典範)임을 내세워 도시의 정체성을 부각시키고 있는 것은 글로벌 시대에 부합하는 전략으로 세계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지난 11일, 중국 대표 경제포털사이트인 중국경제망이 '구미: 한국형 압축성장의 축소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구미시를 심도 있게 보도한 것은 도시 홍보의 압권이었다.
 지금 대한민국은 압축성장의 시대를 지나 민주화 정보화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짧은 기간에 이룩한 압축성장의 부작용과 그늘에 눌려 온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는 지경이다. 그렇다고 해서 압축성장의 공과(功課)가 저평가돼서는 안 된다. 배고픔의 해결 없이 민주사회와 공동사회를 구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한국의 압축성장은 중진국과 후진국에게는 세계적인 로망이 아닌가. 이런 측면에서 구미시의 전략은 시 차원을 떠나 대한민국 홍보에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경제망은 이번 기사에서 구미시 기본현황과 지역특성, 산업단지조성과 수출현황, 녹색도시 건설을 위한 주요사업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특히 박정희 대통령과 현 박근혜 대통령을 배출한 자랑스러운 도시로, 한국 최초로 무선충전전기버스 운행과 낙동강주변 공원화 사업으로 낙동강 구미 7경6락 프로젝트를 통한 탄소 제로 녹색도시를 건설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구미시는 이번 중국경제망 기사를 올 한해 중국과의 활발한 교류의 성과로 평가했다. 지난 6월 차이밍자우(蔡名照)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임이 구미시를 방문했으며, 9월에는 차이밍자우 주임의 특별 지시로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고급기자단이, 10월에는 탕쟈쉬엔(唐家璇) 국무위원을 비롯한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특명전권대사, 외국인투자기업협회 부회장, 교통은행 부행장 등 고위급 인사가 대거 방문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이미 지난달 21세기한중교류협회 김한규 회장과 함께 중국인민외교학회 펑커위 부회장과 중국국무원신문판공실  차이밍자우 주임, 권영세 주중한국대사를 방문하여 구미시에서 구상하고 있는 '한국형 압축성장 연수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중국 공무원들의 연수 프로그램 참여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형 압축성장 연수프로그램'은 구미의 3대 강점인 박정희 리더십, 새마을운동정신, 구미공단의 눈부신 성장의 이론과 실재를 바탕으로 중국 고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성공 경험을 공유의 장이다. 이를 통해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한국형 성장모델'이 재평가되고, 국민모두에게 새롭게 각인될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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