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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성공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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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2-0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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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초의 민간자율형 창조경제혁신센터인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이 지난달 30일 포스텍 내 융합연구동 'C5'에서 있었다. 지난해 12월 17일 있은 설립 협약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다. 그만큼 성공 여부에 포항 지역민들은 물론 정부차원의 관심이 쏠려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함으로써 국내 산업생태계를 건강하게 육성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자체, 기업 등과 손잡고 대구, 구미, 대전 등 전국 17개 시·도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지난해 12월 17일 대통령이 참석한 구미에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설립됐다.
 그러나 포항창조경제센터는 이와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다름 아닌 포스코가 주관하는 순수 민간기업 특화형 창조경제혁신센터이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기존에 자율적으로 운영되던 대·중소기업 상생, 벤처육성, 지역 경제 활성화 프로그램 등을 통합해 창업생태계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와 포스텍, 포항테크노파크에 있는 지역창업보육센터도 연계 운영한다는 것이다.
 또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멘토링부터 자금, 투자 연계까지 지원하는 창업지원의 플랫폼 기능을 수행하는 한편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자금을 조성해 중소기업 R&D도 적극 지원한다는 것.
 나아가 아이디어 제품을 실제 제품으로 제작할 수 있는 기술과 공간을 지원해 예비 창업자들의 제품 완성도와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이고, 신규 고용 창출효과를 극대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는 우선 포항을 중심으로 자율형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한 이후 순차적으로 광양시 및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하지만 이같은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가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선결조건이 있다. 우선 포항시와 포스코, 포스텍을 비롯한 연구 기관 등이 상호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제 팔 제 흔들기' 식으로 운영되어서는 결코 안된다. 마침 포항시도 '창조도시 포항 건설'를 시정 목표로 내걸고 전 행정력을 쏟고 있다. 국장(서기관) 1명을 포함해 총 5명을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에 파견 근무토록 했다.
 이와함께 포스코 역시 포항의 미래를 위해서, 나아가 '민간 자율형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성공한 모델로 평가받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위에서 밝힌 지원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포항시의 '창조도시 포항건설'과 포스코의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창조경제'의 성공모델이 되길 기대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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