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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물포럼, 大邱는 홍보에 야단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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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2-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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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이 불과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개최지인 대구와 경주는 이미 모든 준비를 완료하고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가 이번 세계물포럼의 성공적 개최에 집중하는 것은 미래의 먹거리 사업인 물산업의 발전을 견인하는 단초를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물산업이 미래 신성장 산업이라는 의미와 중요성을 부각해 우리 지역이 명실상부한 물의 도시로 거듭나야한다.
 이런 절호의 기회를 맞아 세계물포럼에 대한 홍보가 다소 부진한 것 같아 안타깝다. 특히 경주시는 월성원전1호기 재가동 문제와 원안위 유치 등 대형민원에 밀려 물산업의 중요성이 도외시되고 있는 느낌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 시민 홍보가 제대로 될 리가 없다. 시민들이 '이벤트성 국제행사'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면 물포럼은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에 비해 대구시의회는 세계물포럼 성공개최를 위해 물포럼 지원 특별위원회를 23일부터 3월2일까지 제2차(2000년) 세계물포럼 개최지인 네덜란드 헤이그와 제6차(2012년) 개최지인 프랑스 마르세이유에 견학을 보내기로 했다.
 세계 최고의 물이라고 자랑하는 에비앙의 생수공장, 지하수 자원관리, 물 관광산업과 비쉬의 물 요양원, 물 치료 현장 등을 둘러보고 이를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현재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천600억 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올 국가산업단지 내 물산업 클러스터를 차질 없이 조성하고 물과 관련되는 신산업 정책을 제안하기 위한 것이다.
 물론 최양식 경주시장도 23일 세계 물 전문가들이 현장답사 할 에코물센터 수질시험연구소를 비롯 덕동댐, 보문·탑동 정수장 등을 방문하여 추진현황을 청취하고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살폈다. 경주시는 이미 화백컨벤션센터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고, 물산업과 관련한 형산강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는 22일, 포항과 경주의 공동 발전권역인 형산강 권역을 환동해 경북 신(新)이니셔티브 전초기지로 개발하고, 형산강이 보유한 각종 자원을 활용해 포항·경주 상생발전의 모멘텀과 창조 모델을 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형산강은 길이 63.3km로 경주-포항 양 도시의 문화, 역사, 경제, 산업, 향토자원을 상호 교류하고, 상생 발전시킬 수 있는 환동해의 중심 강이다. 그러나 이런 대형 프로젝트도 물산업이 기초가 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것들이다. 경주로서는 물산업이 원전이나 원안위보다 더 미래지향적인 산업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경주시는 물포럼 행사점검도 중요하지만 대 시민 홍보에 더 열을 올려야한다. 얼마 남지 않았지만 시민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여 물산업의 동력(動力)을 이끌어내야 한다. 세계물포럼이 이벤트성 행사로 끝난다면 경주시의 리더십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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