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해양심층수사업 매진에 기대 크다 > 사설

본문 바로가기


사설
Home > 사설 > 사설

경북, 해양심층수사업 매진에 기대 크다

페이지 정보

경북신문 작성일15-02-24 19:52

본문

 경북도가 해양심층수산업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해양심층수산업도 물산업의 일종이니만큼 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은 블루오션을 찾는 일과 같다. 해양심층수가 인체에 유용하다는 점이 임상적으로 입증되면  관련 산업은 훨씬 더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 된다.
 경북은 해양심층수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해양심층수는 수심 200미터 아래의 바닷물로 태양광이 도달하지 않아 유기물이나 병원균이 없는, 85종 이상의 미네랄과 무기영양염류를 함유한 청정 해수자원으로, 해양심층수의 이용은 종전 김치류, 장류 등 6개 식품류에 한정됐지만,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의 기준 및 규격'개정으로 오는 5월부터는 모든 식품에 사용할 수 있다.
또 먹는 해양심층수에 부과하는 해양심층수 이용부담금도 평균판매가격의 1%에서 0.5%로 낮춰져 생산자의 부담을 확 낮췄다. 시장을 활성화하는데 걸림돌이 됐던 각종 규제들이 풀리고 있는 것이다.
 경북도의 이번 해양심층수에 대한 투자유도는 시장성정의 잠재성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동해의 해양심층수는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동해는 약 2,800만년 전 해양심층수가 형성되기 시작하여 물리·화학적으로 대양과 동일한 수괴구조의 특성을 가짐에 따라 미니대양(Ocean Miniature)으로 표현되고 있으며, 약100~300년에 걸쳐 반시계 방향으로 순환하여 타지역의 심층수에 비해 저온 안정성이 뚜렷한 고유수라고 할 수 있다. 해양심층수는 이용분야가 다양하고 여지가 많다는데 매력이 있다. 해양심층수는 생수, 주류 및 두부 등 음료·식품분야, 타라소테라피(해양요법), 화장품 등 의료·레저·미용분야, 해조류 양식 등 수산분야, 해양온도차 발전 등 에너지분야 및 농업 분야 등에서 다양하게 산업화가 추진되거나 실용화를 위한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2018년께로 예상되는 우리나라 해양심층수 산업의 성숙기에는 시장규모가 약 2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될 만큼 성장가능성이 크다.
 경북도는 우선 해양심층수산업을 특화산업으로 선정, 융복합화를 유도할 수 있는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동해안 지역경제 성장기반으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해양심층수 산업화를 위한 지원시스템 구축이 이루어져야 한다. 지역진흥의 기폭제로서 동해안 해양심층수산업을 활성화하려면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지역협의회를 구성해 해양심층수산업 활성화의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해양심층수의 의료·미용·건강산업, 수산증·양식업, 발효산업, 식품산업 등의 장점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일은 경북도의 몫이다.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동해안 지역주민의 일자리 및 소득창출에 기여할 해양심층수산업 활성화에 경쟁지인 강원도에 앞서 좀 더 속도를 내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