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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한뿌리' 힘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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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3-1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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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와 대구시가 지난 11일 오후 2시 대구파이낸스빌딩에서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를 열었다. 지난해 11월 25일 창립총회 이후 처음 개최된 이날 회의에서 총 28건의 과제를 상정, 대구 경북 상생발전의 방향을 뚜렷이 설정했다. 한뿌리상생을 위한 어젠다를 설립한 것은 대구와 경북의 명실상부한 형제애(兄弟愛)를 과시한 것이다.
 대구와 경북이 한 뿌리임은 두 말할 나위없다. 다만 행정적인 경계선이 이 둘을 갈라놓았는데 그것이 알게 모르게 마음의 장벽이 돼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그러나 장벽을 허무는 작업은 계속됐다. 마침내 지난해 6월 1일 대구·경북 시·도지사 후보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뿌리상생 선언'을 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이어 권영진 대구시장이 김관용 도지사를 취임인사차 방문하고 김 도지사가 권 시장을 답방했다. 그리고 상생협력 추진의 법적근거가 되는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협력 추진 조례안'을 마련했다. 조례에 따라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위원회'가 수립되고 "대구와 경북은 한뿌리로 문화와 정서가 같은 만큼, 시·도민이 하나 된 힘으로 대구·경북 발전을 이끌어내는 계기를 마련하자"며 상생협력 실천에 뜻을 함께 했다.
 대구 경북은 두 기관이 협력하지 않으면 안 되는 대형 프로젝트에 직면해 있다. 남부권 신공항 유치 노력, 2015 제7차 세계 물포럼 개최, 도청이전 후적지 개발, 대구·경북 광역철도망 및 도시철도 연장 등이 공동 아젠다로 예상되는 과제들이다. 양 시도 단체장들도 "올해는 경상도 개도 700년을 맞는 뜻 깊은 해로 경북·대구가 화합과 상생을 통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서야한다"고 거듭 강조해왔다.
 이제 시도 간 공동 어젠다가 수립됐다. 주요 과제로는 세계물포럼, 국제관광박람회, 남부권 신공항 추진, 대구권 광역철도망 구축, 도시철도 연장,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포항 영일만항 물동량 확보 등의 기존 과제와 함께 2016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 추진, 팔공산 둘레길 조성, 할매·할배의 날 추진, 동학 순례길 루트 탐방 등의 신규과제가 포함돼 있다.
 대구와 경북은 이미 2012년 9월 개통된 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을 통해 상생발전의 길을 열었다. 지금은 하양까지 연장, 대구대와 대가대, 경일대 등 대학인력을 흡수하는 계획이 탄력을 받고있다. 경북도청 안에 있는 도지사 공관이 매각되는 대신에 경북도를 상징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상호 협력한 것도 좋은 실례다.
 작은 행정구역으로는 경쟁력을 갖출 수 없는 '세계화 시대'다. 행정구역을 초월한 진정한 화합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사실을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가 증명해주기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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