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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세명기독병원의 도약을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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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3-1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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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세명기독병원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4년 응급의료기관 평가결과'에서 포항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는 전국 415개 병원의 상위 40%에 해당하는 것으로 경북지역에서는 안동병원과 함께 지정됐다.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하는 '응급의료기관 평가'는 전국의 권역응급의료센터 및 지역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설, 장비, 인력 등 법적기준과 구조, 과정 등 응급의료서비스를 평가하고 매년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세명기독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응급의학과전문의 7명과 간호사 25명, 응급구조사 2명, 간호조무사 1명, 응급코디네이터 1명 등의 전문 인력이 배치돼 있다.
 이와 함께 외상·심장질환·뇌질환 등 3대 응급질환에서는 관련 전문의(신경외과 전문의 4명, 흉부외과전문의 2명, 정형외과전문의 14명, 외과전문의 4명)가 24시간 당직제를 통해 실시간으로 응급환자를 진료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외에도 응급환자 진단과 치료에 용이하도록 응급의료센터에 근접해 심장·뇌혈관조영촬영실, CT실, MRI실, 소수술실 등이 배치돼 생명을 다투는 응급환자들이 이동 없이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세명기독병원은 지난해 한 해 동안 2만6857명, 1일 평균 74명의 응급환자를 진료해 명실상부한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과히 경북지역 최상의 응급환자 진료 기록이라 할 수 있다. 세명기독병원의 성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있다.  세명기독병원은 올해들어 모두172명의 직원을 채용, 지역병원 최초로 임직원 1천명 시대를 열었다. 고용과 일자리 창출면에서도 지역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에 간호사 인력 149명을 추가로 채용함으로서 지난 2007년부터 지방병원으로서는 유일하게 간호관리 1~2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간호 인력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타 병원과는 차별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포항세명기독병원의 성장을 단순히 한 민간병원의 성장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지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킴은 물론 환자의 역외 유출을 막고 오히려 역외 환자를 유치해 지역경제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는 병원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토양을 마련해 줘야 한다. 특히 포항시는 지난해 안동병원에 빼앗긴 동해안권 외상센터 유치를 위해 병원과 손잡고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나서야 한다.
 필요하다면 시민단체와 지역경제계, 정치권의 힘을 빌려서라도 권역외상센터 유치에 나서야 한다. 포항세명기독병원의 최우수응급의료기관 선정을 다시한번 축하하며 지역민과 늘 함께하는 중추적인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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