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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개통, 포항도 이제는 수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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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3-3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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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KTX 노선이 착공 5년 만에 완공돼 31일 개통식을 가졌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리 KTX 포항역사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이완구 국무총리,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이병석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과 지역주민 등 800여명이 참석해 역사적인 KTX 개통을 축하했다.
 포스코로 대표되는 경제·산업도시 포항은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견인하고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타 지역에 비해 교통여건이 좋지 않아 교통 오지란 오명을 들어야했다. 특히 수도권으로 가는 교통편이 미흡해 지역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처럼 기반시설이 부족한 경북 동해안 및 포항시의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정부는 포항 KTX 사업을 추진했고, 5년 만에 완공에 이르렀다.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된지 11년 만에 포항지역도 고속철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총사업비 1조2126억원을 투입해 신경주~포항간 38.7㎞ 구간을 새로 깔았다. 포항 KTX 개통으로 서울∼포항간 이동시간이 평균 2시간32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최단시간은 2시간15분이다. 새마을호 기준으로 5시간20분 걸리던 것이 3시간5분이나 줄어든다. 4시간 이상 걸리는 고속버스보다 1시간30분 이상 단축된다.정식 운행은 4월 2일부터다. 3월 31일과 4월 1일 이틀간 임시열차 10편이 운행된다.
 포항 영일만은 수도권과 가장 가까운 동해바다가 된다. 포항을 중심으로 영덕, 울진 등 경북동해안 지역의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관광객 유입 등 지역발전의 전기가 마련됐다.
 포항이 수도권과 반나절 생활권으로 연결되면서 지역주민들의 생활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KTX 개통으로 포항·경북권 지역개발이 촉진돼 국토균형발전이 가능해진다. 이 지역의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경제적 파급효과도 엄청나다. 생산유발효과가 2조6560억원에 달하고, 2만615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일상생활의 변화뿐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사업이다. 오는 2018년까지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와 동해중부선이 완공되면 포항은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우뚝서게 된다.
 부산에서 울산을 거쳐 포항, 삼척이 철도로 연결되고, 나아가 북한의 원산, 나진을 거쳐 유라시아를 달려 유럽까지 이어질 대륙철도로 뻗어나가면 정부가 추진 중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초석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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