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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邱도시철도 河陽 연장, 또 늦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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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4-0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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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구간 공사가 자꾸 지연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7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과정이 예상보다 길어졌고, 연장 구간이 대구시와 경산시에 걸쳐 있다 보니 지자체 간 공사비 분담 비율을 협의하는 데도 시간이 걸려 착공 시기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자금 문제도 아니고 조사과정이나 지자체간 협의가 늦어져 공사가 늦어진다는 것은 두 도시의 상생발전에 큰 걸림돌이다. 
 하양 연장 공사는 대구 동구 안심역에서 경산시 하양역 연장 구간 약 8.7㎞에 달한다. 이에 따라 당초 2016년 착공 예정이 2018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하양 연장 구간 공사 기간은 4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완공도 2020년에서 2022년으로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애초 계획보다 약 2년 정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늑장착공의 근본원인은 공사비 부담에 있다고 한다. 즉 하양 연장 구간 약 8.7㎞ 중 1.9㎞ 구간은 대구시, 6.8㎞ 구간은 경산시에 속해 있다. 이 구간 총 사업비는 2천789억원으로 국비(60%) 외 나머지는 대구시와 경산시가 부담해야 한다. 대구시는 행정구역에 속해 있는 거리대로 나눠 부담하자고 주장한 반면, 경산시는 경산지역 대학에 다니는 학생이나 직장인 절반 이상이 대구시민인 만큼 똑같이 부담해야 한다고 맞섰다. 결국 수차례 협의 끝에 반반씩 부담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세계화 시대에 도시철도의 행정적 관할구역은 큰 의미가 없다. 도시와 도시를 잇는 도시간(間) 철도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이 경산 영남대까지 연장되자 이용률이 크게 높아진 것이 좋은 실례다. 하양의 경우를 보면 1호선 연장이 더욱 시급하다. 경산지역 12개 대학 14만 학생·근로자가 학수고대하고 있어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게다가 지난 4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경산지식산업지구가 첫 삽을 뜨면서 하양 연장에 대한 열망이 더욱 높아진 상태다. 경산지식산업지구는 2008년 4월, 경제특별구역으로 지정될 당시 경산은 연구중심의 학원연구지구로 출발했지만 타당성 재검토 후 연구개발, 생산제조, 기업지원 등 혁신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개념의 지식산업단지로 변경된 곳이다. 따라서 경산지식산업지구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의 핵심지구로 급부상했다. 경북은 물론 대구 미래 산업의 본거지가 될 지식산업지구에 대구도시철도 건설이 지연된다면 지식산업지구로 제 역할을 할 수가 없을 것이다.
 경산은 대학과 젊음의 도시다. 이 넘치는 에너지를 하루빨리 산업자원으로 흡수하기 위해서라도 대구와 경산은 다시 머리를 맞대고 도시철도 하양연장을 앞당기는 방안을 고민해야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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