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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관광주간 대비 철저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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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4-0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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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중·고교생과 정부부처·전국 자치단체·공공기관·기업이 참여하는 봄 관광주간이 실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5월 1∼14일까지를 '봄 관광주간'으로 선포하고 '공무원과 근로자의 휴가 가기'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기간에 전국 초·중·고교 1만199곳이 자율휴업 또는 단기방학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이는 전체 전국 초·중·고교 1만1천464곳의 88.9%에 해당한다. 이들 학교는 평일 기준으로 2∼5일, 일요일(5월 3·10일)과 어린이날(5월 5일)을 연계하면 모두 5∼8일을 쉬게 된다.
 행사 기간에 ▲주요 관광지·지역축제와의 연계 강화▲부처간 협업으로 '캠핑주간', '행복만원 템플스테이', '농촌관광 가족주간' 등 체험 프로그램 확대▲전국 숙박업체 1천411개·지역 대표 맛집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 문체부는 10월 19일부터 11월 1일까지 가을철 관광주간 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봄과 가을철로 나눠 실시되는 관광주간은 국내 여행업계에도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관광지이자 역사체험교육장인 경주로서는 발 빠르게 대응해 알찬 프로그램을 개발할 경우 또 한 번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지난달부터 진행하고 있는 금관총 발굴을 비롯한 왕릉 발굴현장과 왕궁 발굴현장은 최적의 체험학습장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경주지역 문화시민단체들의 적극적인 프로그램 개발, 운영 노력이 필요하다. 경주시가 직접 나서서 관광객을 모집할 수도 없는 입장이어서 시민문화단체나 언론사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경주시가 지원하는 체계를 갖춘다면 효과를 배가 시킬 수 있다.
 왕릉과 왕궁 발굴 현장 체험은 자주 할 수 있는 체험도, 아무나 힐 수 있는 체험이 아니다. 전국의 각시도 교육청에 협조 공문을 보내고 학교와 학부모들을 상대로 홍보자료를 발송하는 등 적극 유치노력을 기울인다면 분명히 승산이 있다. 또한 발굴현장 체험 학습을 소재로 TV광고를 하거나 신문광고를 게재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사후 조치로 왕릉 발굴 현장을 대상으로 한 사진 공모전이나 체험소감 공모를 실시한다면 그 효과를 장기간 지속시킬 수 있다.
 우선 대구와 경북 교육청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해 보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문체부의 시행방안을 보완해 경주시 자체의 관광주간 행사를 마련하는 것도 활성화 효과를 배가 시킬 수 있다. 관광주간에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할인혜택을 주고 주차장과 사적지 관람료를 면제하는 등 특단의 혜택을 추가한다면 그 과실을 경주가 최대한 흡수 할 수 있다.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십분 활용할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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