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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날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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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4-1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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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건설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새누리당 이병석(포항 북) 의원은 정부의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에서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건설 사업이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2011년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건설계획을 반영하고, 2020년까지 건설하겠다고 밝혔으나 그동안 사업 우선순위에서 밀려 온 것을 생각하면 진일보한 결정이다.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건설 사업은 총사업비 543억원에 310m 규모로 크루즈, 국제 페리선 등을 유치해 극동 러시아, 중국 동북3성, 일본 등의 관광객을 흡수하는 것은 물론, 영일만항을 환동해권 및 북방교역의 허브항으로 육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포항시의 숙원사업 중 하나다.
 물론 앞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지만 경제성 평가 등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만큼 그 어느 때 보다 실현 가능성이 높다.
 국제여객부두 조성은 여러 가지 면에서 포항에 밝은 미래를 보장한다. 우선은 영일만항이 무역항으로서의 기능뿐 만 아니라 국제여객선이 기항하는 명실상부한 국제종합항만으로 발돋움 하게 된다. 이럴 경우 영일만항은 환동해권 및 북방교역의 허브항으로 자연스럽게 자리 매김 될 수 있다. 또한 국제여객부두건설은 포항발전의 파이(π)를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포항의 중장기 발전 계획이 다시 짜여져야 하며 인구 100만의 광역도시로서의 변화를 꾀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경상북도와 인근 시군의 협력과 지원도 적극적으로 변모해야 한다. 포항이 가지는 지정학적 위치를 십분 발휘해 경북의 관문으로서 해양실크로드의 전지기지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펼쳐야 한다. 특히 경주시의 경우 특별한 지원과 성원을 보내 협력해야 한다. 사실 영일만항에 국제여객선이 기항 할 경우 최대수혜자는 경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울산에 크루즈선이 입항 할 경우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울산보다는 경주에서 시간을 보내는 현실을 감안 하면 더욱 명백해 진다. 포항시든 경주시든 지역의 중장기적 발전 계획을 수립할 때는 이같은 요소를 적극 반영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상생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주창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관문항으로서의 영일만항의 역할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 꽉 막힌 남북의 육로 대신 동해항로를 이용한 남북교역은 물론 러시아 중극 일본등 동북아 국제교역항으로서의 역할을 확장한다면 단순 관광항 이상의 역할을 해낼 수도 있다. 이제 첫 단추를 꿴 만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지역의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할 때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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