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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포럼'서도 인정받은 '새마을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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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4-1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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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의 새마을운동이 세계물포럼을 계기로 그 진가(眞價)를 높이고 있다. 세계물포럼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요인들이 새마을운동의 요람인 경북의 발전상을 직접 확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물이 부족한 나라는 경북과 대구의 물 활용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어 물산업을 등에 업고 경북의 새마을 운동은 세계화를 향한 순항의 날개를 펴고 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세계물포럼 개막 전인 지난 11일부터 이미 각국 정상 및 UN 고위급 인사들과 연이어 회담을 가지면서 경북도가 주도적으로 아프리카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새마을운동을 설명하고, 세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11일에는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을 타지키스탄에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또 얀 엘리아슨 UN사무부총장 및 샴샤도 악타 UN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 ESCAP)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는 새마을운동을 UN차원에서 지구촌 빈곤퇴치 모델로 선정해 확산시켜 줄 것을 요청했으며, 특히 북한지역에도 새마을운동을 보급해 남북교류협력의 물꼬를 터는 계기가 되도록 UN이 적극적으로 앞장서 줄 것을 부탁했다.
 지난 14일에는 물포럼에 참석한 에티오피아 물라투 테쇼메 대통령과 만나 새마을 운동과 지역개발 등 다양한 부문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물라투 대통령은 "현재 추진 중인 5개 새마을 시범마을의 성공이 전국의 구석구석 마을까지 퍼져나가 에티오피아 경제발전을 앞당길 것으로 믿는다. 앞으로 교육, 경제, 농업, 지역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교류협력이 확대되길 희망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북도의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됐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마을회관 건립, 안길 포장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실천했다. 2010년부터는 아프리카로 옮겼다. KOICA(한국구제협력단)와 협력해 에티오피아, 르완다,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에 새마을 해외봉사단을 파견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도 논의하는 등 UN과 공동 노력해 '경북형 원조(援助)모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마침내 2013년 3월에는 아프리카 14개국 대사들과 '경북형 새마을 사업 모델'의 아프리카 확산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라모스 전 필리핀 대통령이 경북도 새마을 현장을 찾아 김 지사에게 '새마을 운동을 전수해 달라'고 구애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경북도의 노력들이 이번 세계물포럼을 계기로 알찬 결실로 맺어지고 있다. 새마을운동도 궁극적으로는 물 활용도와 깊은 관계가 있다. 물포럼을 배경으로 '물 만난 새마을운동'이 새로운 차원의 세계적인 트렌드 마크로 자리잡아야 할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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