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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물포럼' 후광효과 극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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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4-1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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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차 세계물포럼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면서 경북과 대구는 개최지 '후광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세계 각국의 요인들에게 지역의 발전상과 미래의 역동성(力動性)을 보여줌으로써 우리의 진면목을 알릴 있는 계기가 된 것은 큰 수확이다.
 먼저 경북도는 새마을운동의 세계화에 날개를 다는 부수효과를 얻었다. 김관용 지사는 물포럼 개막 전부터 각국 정상 및 UN 고위급 인사들과 연이어 회담을 가지면서 새마을운동을 설명하고, 세계화에 적극 나섰다. 지난 11일에는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을 타지키스탄에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또 얀 엘리아슨 UN사무부총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는 새마을운동을 UN차원에서 지구촌 빈곤퇴치 모델로 선정해 확산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북한지역에도 새마을운동을 보급해 남북교류협력의 물꼬를 터는 계기가 되도록 UN이 적극적으로 앞장서 줄 것을 부탁, 세계적 이목을 집중시켰다. 14일에는 에티오피아 물라투 테쇼메 대통령과 만나 새마을 운동과 지역개발 등 다양한 부문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세계물포럼을 계기로 '물 만난 새마을운동'이 새로운 차원의 세계적인 트렌드 마크로 자리잡기에 충분했다.
 대구는 도시철도3호선이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터키 메르신시 시장 일행은 3호선 모노레일 시승 및 견학을 통해 모노레일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벤치마킹했다. 메르신 시장은 "향후 우리 시에서 계획 중인 모노레일 시스템에 대구 모노레일 공법 등을 유익하게 사용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였다. 특히 짐 보멜라(영국) 국제기자연맹회장과 박종률 한국기자협회장을 비롯한 69개국 95명의 세계기자단도 대구 도시 모노레일의 독특한 매력을 경험했다.
 경주는 화백컨벤션센터(HICO)가 '물 올림픽'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주에서 세계 물포럼을 치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하이코 때문이다. 특히 신라 누각을 모티브로 한 곡선형 외관에 건물 전면은 천마의 힘찬 비상(飛上)을 표현, 경주의 대표 건물로 떠올랐다. 게다가 물포럼을 통해 경주가 '물의 도시'임을 세계에 각인시켰다. 최양식 경주시장이 '천 년 전 신라와 현재 경주시의 물 관리'를 주제로 발표에 나서 신라 왕경의 계획도시 및 체계적 상수도 관리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은 큰 수확이다.
 세계적 대회를 치른 후 경북과 대구는 그 준비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깨달았을 것이다. 비록 막은 내렸지만 그 후광효과와 부수효과는 지역의 앞날에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앞으로 그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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