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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축제'는 '자연 힐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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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4-2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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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자체 마다 축제 붐을 일으키고 있는 요즘, 수적인 면이나 크기에 비해 제대로 된 축제를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특히 지역민과 동떨어진 축제는 지역민의 화합은커녕 오히려 이질감을 형성하기 일쑤다. 이런 측면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하고 지원하는 '우수 농촌축제'는 적은 예산으로 마을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진정한 마을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농촌축제 지원사업은 주민의 적극적인 축제참여를 위해 축제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홍보·컨설팅에 이르기까지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경북도는 2008년부터 농촌지역축제를 발굴해 지원해 오고 있는데 지난해 4개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대인 5개가 선정됐다.
 이 중에서 김천자두꽃축제는 전국 최고의 명성과 생산량을 자랑하는 김천자두를 소재로 한 전국 유일의 과일봄꽃 축제다. 마을별 꽃마차 만들기 경연, 주민농악놀이, 자두음식품평회, 도자기 비누체험, 두부 만들기 체험, 비누 만들기 체험, 사생대회, 농특산물 판매장 가족노래자랑, 경운기를 활용한 꽃마차 타고 자두꽃 추억 만들기 체험코스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제5회 김천자두꽃축제는 중앙정부 지정축제로서 3회 연속 국비지원을 받아 딱딱하고 지루한 구태를 벗어난 자연스러운 축제행사로 진행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상주시 외남면에서 개최되고 있는 '호랑이 보다 무서운 곶감축제'는 2012년부터 4년 연속 국비지원 대상 축제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국비 지원금도 가장 많은 3천100만원을 받았다.
 올해 개최될 '호랑이 보다 무서운 곶감축제'는 오는 12월 25일부터 이틀간 상주곶감공원 일원에서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아름다운 동화를 소재로 한 주민들의 이야기가 예술로 승화될 예정인데 주요 행사는 '감아씨 마을 퍼레이드'와 '상주곶감 임금님 진상 재현', '호랑이와 오상오감 민속놀이', '곶감요리 경연대회', '호랑이와 곶감 사생대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전국 제일가는 스토리텔링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여기에 군위군 '화본아 가을 놀자' 축제와 칠곡군 학상리 '학수고대 축제', 울진군 '십이령등금쟁이축제'가 뒤를 잇고 있다.
 농촌 축제는 지역주민의 참여도가 생명이다. 고령자 증가 등으로 농촌의 활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다 귀농귀촌 등 외부 유입인구 증가로 인해 요즘 농촌은 주민 화합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 따라서 주민이 참여하고 즐기고, 주민 스스로가 만족하는 축제라야만 '공동체 결속'을 자연스럽게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농촌마을이 갖고 있는 자연자원이나 토속문화를 통해 우리 농촌이 활력을 찾는다면 이것이 바로 '자연 힐링'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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