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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신경주 포항역 상생 방안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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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4-2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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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X동해선 개통후 신경주역 이용객이 크게 줄어든 반면 포항역은 폭증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급기야 포항시장은 지난 18일, KTX동해선 개통 축하음악회에 참석하기 위해 포항을 방문한 최연혜 코레일 사장에게 KTX 포항노선의 증편을 적극 검토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KTX동해선은 개통이후 약 3주간 운행한 결과 당초 코레일에서 예측한 수요보다 평균 146%나 초과했으며 여름 피서철에는 벌써부터 급증하는 관광객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신경주역의 상황은 우려스러운 수준 가지 이용객의수가 줄어들고 있다. 평일을 기준으로 했을 때 동해선 개통전과 비교하면 이용객의수가 대략 30%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같은 이용객 감소가 지속될 경우 신경주역 정차 열차편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다보니 역사 내 각 영업장들은 개점휴업상태를 보이고 있다. 신경주역사의 위기의식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있다. 오는 2019년 쯤 현곡 나원역이 신축되고 동해선 KTX열차의 정차 건의가 받아들여 질 경우 신경주역은 그야말로 유령역사가 될 우려가 높다. 이는 역사가 시외곽에 위치해 있고 택시와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해 보문단지나 경주시내권을 찾는 관광객들마저 나원역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제 경주시는 포항시가 열차편을 늘리는 노력이상으로 신경주역 이용객을 늘리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지금처럼 수수방관만 할 경우 신경주역은 존폐마저 장담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게 된다.
 경주시는 현재 포항역 운행 시간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포항역의 열차운행회수는 평일(월~목) 8회, 금요일 9회, 주말 10회로 돼 있어 평일 상행선의 경우 오전 7시15분발이후 2시간35분, 9시50분발 이후 3시간 10분, 오후 2시10분발 이후 1시간50분이나 기다려야 한다. 이 틈새를 적극 활용해 열차편이 30분 간격으로 수시 운행되고 있는 신경주역의 편리성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
 실제로 일부 이용객들은 포항역이 있음에도 역사의 위치나 운행간격을 감안해 여전히 신경주역을 이용하는 승객들도 많다. 포항시도 증편운행에 목을 맬 일이 아니라 신경주역을 보충해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버스편을 유지하고 대시민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 이는 최근 경주시와 포항시가 상생협력을 외치고 있는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 한쪽은 파리를 날리고 있고 또 다른 한쪽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정상화 할 묘안을 양도시 모두는 상생의 관점에서 찾기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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