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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공항 재개항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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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4-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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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북부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예천공항 재개항이 현실화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말로 예정된 도청 이전에 맞춰 예천공항 재개항은 필수적이란은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예천공항의 재개항은 경북도는 물론 최근에는 예천천문우주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저가 항공사인 스타항공이 적극 나서고 있다. 스타항공은 지난달 중순, 경북도에 예천공항의 재개항을 위한 경북도에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89년 11월 개항한 예천공항은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서울~예천, 예천~제주 노선을 운항해 오다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1997년에는 386억원을 들여 초현대식 여객터미널 항공기 2대가 머물 수 있는 계류장 등을 신축하기도 했다. 그러나 1995년 중앙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항공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2003년 5월 대한항공이 운항을 중단했고, 그해 11월에는 아시아나항공마저 연간 20억 원의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운항을 멈추고 2004년 5월에 폐쇄됐다.
 스타항공의 예천공항 재개항 움직임은 최근의 항공여객시장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국내 항공시장이 저가 항공사 위주로 재편되고 있고 그 경영상황이 날로 개선돼 일부 저가항공사의 경우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 문을 연 스타 항공이 최근에는 제트기까지 도입, 예천~제주 노선은 물론 동남아 일대의 저가 항공 운항을 추진하고 있어 예천공항을 거점으로 할 경우 국내 항공여객 흡수는 물론 동남아 여행객들을 흡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예천공항 활성화 계획과도 맞아 떨어진다. 경북도는 도청이전과 함께 항공수요가 늘어나고 원활한 도정 수행, 특히 도차원에서의 해외교류를 활성화 하기위해서는 예천공항의 재개장이 필수적이라 여기고 있다. 경북도는 예천공항에 대해 공항 활성화까지는 취항 적자 노선에 대한 손실 보전까지 염두에 두고 2017년께 공항 재개항을 조심스레 추진해 왔었다.
 예천공항은 경북도가 경북 북부권에 공을 들이고 있는 백두대간사업은 물론 북부권 관광활성화에는 필수적이다. 특히 산림이 우거진 북부권은 중동과 동남아 관광객들에게는 매력적인 관광코스가 될 수 있다. 또한 경북도가 공을 들이고 있는 새마을운동의 세계화와 물포럼으로 주가가 올라간 물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도청 관문을 활짝 여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국내항공시장이 중장기적으로는 지방도시간을 운행하는 저가항공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예천공항의 재개장은 그래서 단순히 재개항 수준을 넘어 국제공항으로의 기능과 면모를 갖추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스타항공과 경북도의 긴밀한 협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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