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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도시 慶州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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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5-1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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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년고도 경주가 현대판 힐링(healing)도시로 손색없음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난 15일 경주 보문단지 내 힐튼호텔에서 경주시와 경북신문사가 공동 주최한 강원도 홍천군힐리언스 선마을 촌장 이시형 박사 초청, '힐링메카, 왜 경주인가'의 주제 심포지엄은 이 같은 사실을 방증하기에 충분했다. 역사문화와 자연풍광이 살아있고, 호국불교의 성지인 경주가 전국 최고의 힐링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심포지엄에서 이시형 박사는 "힐링은 행복물질인 세로토닌을 늘리는 것"이라며 "호국불교와 화랑정신이 살아있는 경주가 세로토닉적인 삶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 박사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경주시는 이미 힐링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경주시보건소는 힐링캠프를 운영하면서 경주의 힐링스팟을 전국에 알리고 있다. 특히 히스토리 힐링에 문무대왕암, 힐링로드는 삼릉가는 길, 힐링스테이는 골굴사 등으로 정해  사색과 명상을 통한 힐링시간을 가지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의 힐링투어인 토함산 자연휴양림도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경주시가 운영하는 토함산자연휴양림은 불국사와 석굴암을 품고 있는 토함산 동쪽기슭 산림에 32개동의 숙박시설, 40개의 야영장과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숲 체험장, 숲 놀이터, 숲 해설프로그램 등 힐링의 동반자인 숲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해 가족단위 이용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숲속에 조성된 산책로와 등산로는 삼림욕장으로 지친 심신회복에는 이만한 공간도 없다. 또한 동쪽으로는 감포 고아라 해수욕장, 양남 주상절리, 양북 문무대왕릉으로 연결돼 역사문화체험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스토리텔링'의 보고다.
 지난 3일에는 경주보문허브랜드가 '경주힐링테마파크'로 명칭를 변경하고 새 출발했다. 자녀들과 다양한 체험을 하며 추억을 만들기 위한 가족나들이 손님을 비롯해 어린이집 단체관람, 힐링과 즐거움을 함께 누리고자 찾아오는 국내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이미 현대자동차 상반기 교육일정에 경주힐링테마파크가 힐링장소로 선정됐으며 여행사들과 업무협약을 맺어 중국에서 연간 10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을 예정이다.
 역사의 도시에 걸맞는 한옥마을도 조성된다. 경주시는 2018년까지 85억원을 들여 천군동 일원(블루원 리조트 인근) 7만3835㎡ 부지에 80세대 규모의 '한옥 전원마을'을 조성한다.
 이처럼 경주가 힐링메카로서의 밑바탕은 튼튼함이 증명됐다. 문제는 이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획과 운영 면에서 인프라를 구축해야한다는 점이다. 힐링은 최고의 정신세계인 만큼 차원 높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도 지적됐듯이 경주시가 명심해야 할 사안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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