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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邱시장 일행의 5·18 光州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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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5-1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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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진 대구시장,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달빛동맹 민·관협력위원, 문화예술인 등 민간인이 주축이 된 대규모 방문단 150명이 18일 광주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갈등과 반목의 역사를 극복하기 위해 2013년 3월 광주시와 대구시가 달빛동맹을 맺은 이후 두 도시는 갈수록 형제애를 발휘하고 있어 현대사에서 보기 드문 상생 화합의 모범적인 케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에서 열린 5·18 전야제에 참석했던 여·야 대표 모두가 시민들로부터 욕설과 야유를 받은 민감한 상황에서 광주와 대구의 화합정신은 더욱 돋보인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시민들로부터 물세례를 받고 자리를 떴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일부 시민들로부터 항의를 받아야 했다.
 그러나 달빛동맹은 민간차원에서 그야말로 짙은 동맹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이제는 상호교류 시스템이 안착돼 영·호남 간 상생협력 기조를 뛰어넘어 남부권 경제공동체의 새 협력모델을 제시하겠다는 두 도시의 의지가 투영돼 있는 셈이다.
 특히 이번 광주방문 때는 향후 두 도시 간 민간교류사업추진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할 '달빛동맹 민·관협력위원회'의 창립총회도 열려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그리고 달빛동맹 사업은 계속 추진된다.
 우선, 대구시의 공무원 40여명은 오는 21~22일 광주를 찾아, 광주시의 주요 시책현장 및 역사·문화유적지를 둘러본다. 28~29일에는 광주시 공무원 40명이 대구를 방문한다. 이들은 대구국가산업단지(달성군 구지면)·테크노폴리스·ITS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근대골목투어·김광석 다시 그리기길(방천시장내) 현장을 둘러본다. 다음달 10~12일에는 광주에서 '달빛 스포츠교류행사'가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스포츠교류전에는 야구(초·중·고교)와 축구경기(대학)가 열린다. 대구에선 12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7월3~14일 열리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는 대구시가 민간인 등을 광주에 파견한다. 광주 U대회는 대구시와 각별한 인연이 있어 더 애착이 가는 행사다. 대구시가 2003년 이 대회를 성공리에 개최한 것을 보고, 광주시가 대회운영상황을 적극 벤치마킹했기 때문이다.
 반면 광주시에선 7월말 대구 두류공원에서 열리는 대구치맥페스티벌에 방문단을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9월에는 대구시 방문단이 광주의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옛 전남도청 부지) 개관식에 참가한다.
 광주와 대구가 달빛동맹을 통해 지역갈등의 골을 조금씩 해소해 나가고 있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다. 사람이 다니지 않는 길은 곧 황무지로 변하다. 양 도시 간의 왕래와 교류 사업이 활발해지고 있어 머지않아 한국 현대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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