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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해체센터 유치 안방 전략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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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6-0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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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북도가 지난 2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원자력클러스터포럼을 열었다. 포럼에는 김무환 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을 비롯한 전문가들이 참석해 원자력 산업과 안전의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가진 원자력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을 통해 국민과 지역주민의 수용성 확보를 목적으로 구성된 원자력클러스터 3기 대학생 블로그 기자단 위촉은 기발한 아이디어다. 아직도 반핵단체들과 일부 시민들은 원자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원자력해체연구센터 유치라는 대과업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 원자력클러스터포럼은 지난 2010년부터 동해안원자력클러스터의 연관사업 발굴과 정책 자문을 위해 국내외 최고 수준의 원자력 관련 산·관·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이날 포럼 새 위원장에 선출된 박방주(전 한국과학기자협회 회장)씨는 현재 가천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에 재직 중이지만 에너지, 원자력분야 전문기자이다.
 김무환 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은 "우리나라가 전력수요 증가 양상과 산업 구조, 에너지 해외 수입 의존도 등을 고려해 볼 때 당장에 원자력 에너지원을 완전히 배제시킬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원자력 에너지 안전성은 효율성을 전제해야 하는 요소로서 사전 예측과 대응, 종합분석에다 안전 조직·제도·문화 등의 요소를 결합해야 한 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용래 경주시 원자력해체기술연구센터 유치단장의 '원전해체 산업 전반과 대경권의 비전'이라는 주제의 특강이 눈길을 끌었다.
 이 단장이 주장대로 해체기술연구센터가 들어서기 위한 기본요건을 갖춘 곳은 경북 경주밖에 없다. 현재 방폐장이 유치된 경주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수로 원전을 보유하고 있어 하루에 배출되는 사용 후 핵연료를 둘 곳이 없어 포화상태에 있다. 이 문제를 덮어두고 원전해체 연구센터를 다른 곳으로 가져간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제2원자력연구원 동해안 유치도 팔을 걷어야 한다. 제2원자력연구원이 유치된 지역에 반드시 원해연이 유치돼야 한다. 제2원자력연구원이 없는 지역에 원해연이 유치된들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원해연 경주유치에 대구 경북이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전략을 수정할 때가 됐다. 세미나는 지속적으로 할 필요가 있지만 경주유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서는 안방인 경주를 벗어나 판을 벌여야 한다. 부산 기장의 경쟁 자치단체를 따라갈 필요는 없지만 최근 전략을 입수해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우물쭈물하다가 다잡은 토끼를 놓칠 수 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용래 단장이 제안한 해체연구센터 경주 유치를 통해 대경 권 전략산업인 그린에너지, IT융복합산업과 연계해 국가 신 성장 동력 창출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 본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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