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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가뭄극복에 행정력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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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6-1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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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지역의 가뭄 상황이 심상치 않다. 비다운 비가 오지 않으면 가뭄현상은 영덕, 울진 등 경북동해안과 안동등 경북 북부지역은 물론 경북도내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이다.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경북지역의 강수량은 평년 대비 77%에 불과하다고 한다.
 여기다 6월에는 큰 비가 올 것 같지 않고 7월부터 시작되는 장마의 영향으로 가뭄이 완화될 것 같다고 하니 그때까지 가뭄피해가 걱정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선 시·군은 메르스 사태 속에서도 가뭄 극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구미와 상주시 등은 가뭄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농작물 가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구미시는 읍·면·동에 양수기 대여, 간이용수원 개발 등 가뭄지역 밭작물 급수 대책을 추진중이다.상주시도 5월 강수량이 24.3㎜로 평년대비 26.3% 수준에 불과하고 관내 평균저수율도 47.6%로 평년보다 낮은 상태인데다 당분간 큰 비소식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자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상주시는 굴삭기와 양수장비를 동원해 30여지구에 대한 하천굴착과 양수작업을 실시하고 앞 로 비가 오지 않을 것을 대비해 예비비 1억 700만원을 긴급히 투입해 하천굴착 및 가물막이, 저수지준설 등을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시에서 보유한 양수장비를 총동원해 농업용수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한국농어촌공사와의 공조를 통해 저수지 용수를 방류해 물 부족지역에 대한 농업용수를 공급과 가뭄해소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울진군의 가뭄 상황은 훨씬 심각하다. 농업 용수 부족뿐이 아니라 당장 식수가 고갈나 울진군에서 급수차로 식수를 공급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는 형편이다.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울진군에 내린 비의 양은 지난해의 41%수준인 70mm에 불과해 상수도 취수원인 울진 남대천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수돗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가뭄이 계속되면 제한급수에 들어가야할 정도로 울진군의 가뭄사정은 심각하다. 경북도는 도내 가뭄상황을 두고 볼수 없게 되자 지난 16일 김관용 경북도지사 주재로 가뭄확산에 대비한 관계기관 합동대책회의를 열고 가뭄대책 예산 추가지원 등 가뭄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가뭄에 따른 농작물피해를 최소화하고 도민들이 식수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경북도와 일선 시·군은 가뭄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정해 가용자원을 총 동원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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