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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청정화력발전소 건립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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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6-2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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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포항 지역사회에는 포항제철소의 청정 화력발전소 건설 문제가 지역 현안이 되고 있다.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사람들은 찬성하는데 반해 환경단체 등 일부 시민들은 반대하고 있다.
 포항상공회의소 등 일부 지역단체들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포항제철소 청정화력 발전 설비 건설에 대한 정부의 규제 완화를 촉구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포항환경운동 연합 등 일부 시민단체는 포항시가 환경부가 정한 청정도시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 건설하려는 화력 발전 설비가 환경영향 평가 등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약 1조원을 투자하는 대형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포스코는 무엇때문에 포항제철소에 청정 화력 발전 설비를 건설하려고 하는가. 포항제철소는 현재 조업에 필요한 전체 전기 사용량의 25% 정도만 자가 발전으로 충당하고 있다.
 이로 인해 년간 6~7천억원을 전기사용료로 지급하고 있다. 몇 년내에 이 전기사용료는 연간 1조원에 육박한다. 전력사용비가 치열한 세계 철강 산업 경쟁에서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현재 국제 철강 시장은 공급 과잉으로 원가절감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없이는 치열한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국제적으로 년간 5억5천만톤의 철강 제품이 과잉 생산되는 현실에서 포스코가 살아남기 위한 선택이란 분명하다.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은 물론 국가 발전에도 이바지하기 위해서는 화력 발전 설비 증설이 불가피하다고 한다.
 우리는 지난 1970년대 철강 산업의 몰락으로 도시 전체가 슬럼화된 철강도시인 미국의 피츠버그시를 똑똑이 기억하고 있다.
 포항도 피츠버그시처럼 사양화 되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 현재 포항은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공단 기업들의 경기부진으로 큰 불황을 겪고 있다. 
 포스코가 계획하고 있는 청정화력 발전설비는 몇 년전 포항시 남구 장기면에 추진했던 복합 화력 발전 설비 규모의 1/10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리고 포항제철소 청정화력 발전소는 철저한 친환경 설비로 환경오염에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포항은 올해 KTX 개통과 함께 블루밸리 공단 착공, 포항경제자유구역 지정, 역외기업들의 포항 투자 증가 등 지역 경제 발전의 청신호가 되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를 비롯한 포항철강공단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포항 경제와 포항의 미래를 걱정하는 포항시민이라면 누구나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어려울때 포항 시민들이 포항제철소 화력 발전 설비 건설이 무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보태주면 어떨까.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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