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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금관총 복원결정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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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6-2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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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금관총이 원형 복원된다.
  문화재청은 25일 경주 현지에서 문화재청 관계자와 문화재위원, 경주박물관, 경주시청 그리고 지역출신 정수성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복원에 착수, 늦어도 내년 상반기쯤에는 복원을 완료해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이는 발굴이 끝난 고분을 그대로 메워 방치하는 것보다 옛 모습대로 복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경주시의회와 시민들의 의견에 따른 것으로 복원이 마무리될 경우 경주에 또 하나의 문화재 관광소재가 탄생할 전망이다.
 특히 금관총 발굴은 최근 침체되고 있는 시가지 지역의 관광활성화는 물론 경주시가 장기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고분군 공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관총 복원은 학술적으로도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발굴조사로 금관총은 본래의 네모꼴 방형봉분으로 복원되는 첫 신라고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향후에는 지난 1976년 복원된 천마총도 원래의 모습인 방형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금관총 복원결정을 이끌어 내는 데는 지역출신의 정치인 2사람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우선 정수성 국회의원의 역할이 컸다. 정 의원은 '경주의 문화유산을 경주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기본적인 원칙을 세우고 지난해 말부터 문화재청과 꾸준히 이 문제를 논의했다.
 정 의원은 지난 2월말 문화재청정과의 담판을 통해 금관총 발굴결정을 이끌어 낸데 이어 이번에는 복원이라는 중대 결정까지 이끌어 냈다.
 30년 동안 누구도 풀지 못한 지역의 숙원 사업을 단 1년 만에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시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특히 정 의원은 '일제로부터 엉터리 발굴된 것에 만족하고 우리 손으로 재발굴 하지 않는 것은 경주시민의 자존심 손상은 물론 국격을 떨어뜨리는 것'이라는 논리로 문화재청을 설득한 것은 무엇보다 주효했다.
 또한 경주시의회 김성수의원의 노력도 크게 작용했다.
 김의원은 수십차례 발굴현장을 방문, 관계자를 격려하고 발굴후 활용방안에 대해 토론한 결과 현장을 보존하는 조치가 시급하다는 의견을 듣고 곧바로 동료의원들을 설득해 문화재청에 발굴현장 보존은 물론 향후 복원과 전시공간 마련을 강력 건의했다.
 문화재청은 금관총을 서울 종로구 피맛골의 조선시대 유구처럼 유리로 고분 단면을 보여주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전시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어 실현가능성이 높다.
 금관총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예산마련이라는 또 하나의 산을 넘어야 한다. 이 역시 정수성의원과 경주시, 의회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이제 시민들과 경주시의회는 국회의원과 경주시가 예산확보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성원하고 힘을 보태는 일만 남았다. 문화재청의 금관총 복원결정을 적극 환영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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