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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경주' D-50, 악재넘어 땀의 결실 맺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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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7-0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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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크로드경주2015'가 D-50일을 맞이했다. 이 행사는 '유라시아 문화특급'을 주제로 59일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 및 경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중국, 우즈베키스탄, 이란, 터키 등 실크로드 국가와 경북도, 경주시 우호자매 도시를 포함해 30~40여 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규모 글로벌 문화행사인 만큼 행사 기간 동안 경주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람객들로 인한 경제적 효과도 기대해 볼 만 하다.
 그러나 지금의 실크로드경주2015의 행사 흥행은 메르스 여파로 예매권이 많이 팔리지 못하고 있는 데다 자원봉사자 모집도 저조해 이래 저래 악재가 겹치고 있는 상황이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지난달 1일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실크로드 경주 입장권 할인예매를 진행하고 있다. 판매처에서 지금까지 팔려나간 예매권이 적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업친데 덮친 격으로 저조한 판매를 보충하기 위해 각급 기관과 기업체에 입장권 구입 협조요청을 했다가 강매라는 구설수에 까지 오르기도 했다.
 저조한 자원봉사자 모집율도 지적받고 있다. 조직위는 지난 5월 11일부터 행사 기간에 통역, 안내, 질서유지, 청소, 행사 스태프 보조 등에서 일할 자원봉사자 2천950명을 오는 10일까지 모집할 계획으로 있으나 지난달 말 현재 목표에 10%선에 머물고 있어 사실상 기간 내에 목표인원을 채우기는 상당히 어려운 실정이다. 
 또 다른 문제는 북한관 개설에 있어 북한의 참여가 불가능한 쪽으로 분위기가 흘러가고 있다는 점에 있다. 이는 북한의 참가를 위해서는 일찍이 경북도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지적을 외면 한데서 비롯됐다.
 경북도는 지방자치단체로서는 드물게 외교적 역량을 갖추고 있다. 경북도가 선제적으로 개성에서의 세계엑스포를 제안하고 도지사의 방북을 추진해 자치단체 차원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주도적으로 나섰다면 그 결과는 혹시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D-50일 이제 경북도는 남은 기간 동안 세대별, 직능별, 지역별 마케팅 전략을 개발해 흥행에 만반의 준비를 다해야 한다.
 지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과 '이스탄불in경주2014'를 통해 역사문화수도 경주와 경북도의 문화 브랜드력을 대내외적으로 선보이며 문화융성 시대의 개막을 이끌었다.
 올해는 실크로드 선상 30~40여개 국가들의 참가를 통해 역사문화도시 경주와 경북도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경북도는 이번 행사가 매년 선보이는 단순한 문화행사의 지역 축제가 아닌 글로벌 문화 브랜드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켜야 할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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