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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 먹거리 시설 없어 관광객 발 돌려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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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8-0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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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휴가철을 맞아 경북 동해안 지역은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 덕택에 지역 경제가 큰 활기를 띠고 있다.
 포항 구룡포에도 지난 주말 동안에만 4천여 명의 피서객이 구룡포 해수욕장을 찾아 여름휴가를 즐기는 등 지역 특수를 맞았다.  
 그러나 구룡포 주민들은 여름철 관광객으로부터 소비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구룡포에서 값싸고 풍족하게 맛볼 수 있는 회 센터 등 먹거리 시설이 없어 관광객들이 사실상 볼거리만 보고 먹거리를 찾아 다른 도심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주민들은 구룡포를 찾는 관광객들이 읍내에 들어와서는 묻는 첫 마디가 "회 센터가 어디 있냐?"고 묻는 것이 다 반사라고 한다.
 이와 달리 인근 지역인 경주 감포를 비롯해 포항 시내 지역에는 관광객을 대비한 회 센터가 조성되면서 관광객들의 소비를 촉진시키는 등 경제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구룡포 읍민들은 회 센터를 건립할 만한 충분한 장소가 있지만 아무도 여기에는 관심을 갖지 않고 외면하고 있는 것이 이상하다며 의아해하고 있다.
 구룡포는 일본 가옥거리를 비롯해 말 목장성 봉수대, 장길리 낚시터 등 관광객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인프라가 어느 정도 갖춰져 있다. 그러나 먹거리 부분에 있어서는 특히 젊은 층들이 많이 찾는 요즘, 값비싼 대게와 횟감들만 파는 식당들만 줄지어 있어 그들을 위한 맞춤 먹거리가 없는 실정이다.
 구룡포는 항구를 중심으로 50여 개의 회·대게를 비롯해 식당업이 성행하고 있지만 값이 비싸 남·여 청년 층들이 식당에 들어가 회를 사 먹기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근 타 지역의 예를 보면 포장마차나 바닷가 노점(일명 반티장사)에서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활어나 멍게, 해삼 등 각종 해산물을 값싸게 관광객들에게 선보여 그 지역의 명소로 소개돼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포항시는 구룡포읍이 동해안의 최대 어업전진기지인 점을 활용할 수 있는 먹거리 시설 조성으로 지역경제활성화는 물론 읍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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