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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신뢰성시험센터 그 너머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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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8-0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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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경북 구미를 비롯해 충남 논산, 경남 김해·대구·대전·광주·전남·전북 등 8곳이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달 31일 국방기술품질원을 방문해 1년 넘게 준비한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 신축 부지 제안서를 직접 제출했다.
 구미는 LIG넥스원, 한화탈레스 등 굴지의 방산업체가 260개나 있고, 무기체계 신뢰성 평가 수행에 따른 축적된 노하우와 다양한 장비 및 숙련된 전문 인력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특히 국방신뢰성시험센터의 주요업무인 ASRP(저장탄약 신뢰성 평가업무), CSRP(저장 화생방물자 신뢰성 평가업무)와 연관된 육해공군 관련기관은 물론 국방기술품질원 6개 지역 센터의 지리적 중심에 있어 효율적인 협력 및 협업에 따른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센터 유치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다른 지역도 구미 못지 않게 유치 논리를 개발해 놓은 상태여서 총 450억원이 투입되는 국방신뢰성시험센터가 과연 어느 지역으로 결정될 지는 미지수다.
 그런데 지금까지 항상 그래왔듯이 국책기관이나 연구소 등을 유치할 때는 논리와 더불어 그 지역의 유치 열의와 의지도 상당부분 작용한다. 정치권의 협조는 더 말 할 나위도 없다.
 이런 면에서 현재 경북도와 구미시의 유치 열기와 의지는 원해연 유치를 위한 경주의 경우와 비교해서는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을 준다.
 물론 원해연이 1천473억원의 건설비용과 1천조원의 세계시장이 형성돼 있다는 점과 비교하면 국방신뢰성센터시험센터 유치는 그만한 열기와 의지를 가질 필요성은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경북도가 앞으로 국방산업을 미래 산업으로 육성할 의지가 있다면 이 센터 유치를 결코 얕잡아 볼 일이 아니다. 이 센터 유치는 경북도의 국방산업 육성을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의 하나, 이 센터를 유치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경북도는 국방산업이 미래산업이라는 비전을 갖게 된 이상, 국방산업 육성을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 이미 영천에서 항공전자산업이 기지개를 펴고 있으며 도내에 300개 가까운 방산업체들이 있어 충분한 발전 인프라가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항공산업도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경북도는 경남 사천에 밀린다며 그 육성을 위한 생각조차 하지 않다가 '항공전자' 분야에 관심을 기울여 새롭게 돌파구를 찾았던 사례를 기억해야 한다. 경북도가 국방산업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기반을 계속 다져나간다면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이상의 기관유치도 가능하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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