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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차원의 적조 예방책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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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8-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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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거제에서 처음 발생한 적조가 조류를 따라 경북동해안까지 북상함에 따라 일선 시·군 에 비상이 걸렸다.
 적조는 주로 늦여름과 초가을 태풍 시기에 맞춰 발생하고 있다. 적조는 초기 대응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한번 발생하면 양식장 등에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있어 정부차원의 대응이 시급한 실정이다.
 하지만 경북도와 일선 시·군에 비해 해양수산부 등 정부차원의 대응은 소극적이란 비판이 일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16일 오후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 참돔과 우럭 등 어류 33만여마리(싯가 4억2천여만원)가 집단 폐사했다고 밝혔다.
 특히 피해가 난 양식장은 지난 13일을 기해 적조주의보가 적조 경보로 격상된 지역이다. 즉 유해성 적조생물이 ㎖ 당 1천개이상이면 양식어류가 폐사하는데 폐사가 발생한 양식장은 ㎖ 당 적조생물이 1만5천개에 달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경북도를 비롯 경주, 포항, 영덕, 울진 등 경북동해안 지자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17일 이강덕시장이 직접 헬기를 타고 항공예찰을 실시했다. 예찰결과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포항시 남구 장기면 계원리 연안 1.5~2마일 해상과 호미곶면 연안 3마일 해상에서 적조띠를 발견했다.
 이에 앞서 포항시는 8월 12일부터 상황실을 운영하며 양포항에 황토살포기(90톤 적재)를 대기 정박하는 한편 하정2리와 모포리에 각각 황토 35톤씩을 적치해 놓고 있다.
 이와함께 지도선(3척)과 명예감시원(15척), 해경함선(5척)을 통한 해상 예찰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 또 포항해양경비안전서의 협조로 8월 한 달간 4차례에 걸쳐 항공예찰을 펼쳤다.
 마침 이날 경북도 역시 국립수산과학원과 함께 해상 예찰을 벌여 관내 양식장과 지역 어촌계, 어민 1천여명에게 실시간 해상 예찰 결과를 SNS 문자로 보내고 있다.
 경주시도 적조예찰반을 가동하고 있는데, 어촌계 양식어민 등에게 실시간으로 문자를 보내 는 등 피해 예방에 전 행정력을 쏟고 있다.
 17일에는 공무원, 감포수협, 어촌계장 등 50여명의 인력과 함께 감포, 전촌 등 연안에 대해 예인선 1척, 바지선 1척, 굴삭기 1대, 덤프트럭 1대를 동원해 황토 살포 작업을 벌였다.
 현재 경북도내에는 116개 양식장에 넙치·우럭 등 어류 2천594만마리가 양식중이다. 지난해의 경우 37일간 적조가 계속 확산되면서 21개 양식장의 64만마리의 물고기가 폐사함으로써 8억여원의 피해를 끼쳤다.
 정부는 해마다 반복되는 적조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대응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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