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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실크로드 경주2015' 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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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8-2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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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라시아 문화특급'을 주제로 한 '실크로드 경주 2015'가 21일 막이 올랐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실크로드는 수많은 사연이 함께하고, 갈등과 분쟁이 아니라 소통과 공존의 현장이다. 실크로드는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미래로 가는 자산인 만큼 문화를 통해 세계로, 실크로드를 통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막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한 김관용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최양식 경주시장, 장대진 경북도의회 의장, 도내 시장군수, 해외인사, 각계 대표, 도민 2,000여명이 참석해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개막 축하공연은 1천300년 전 실크로드를 순례한 우리 역사상 최초의 세계인인 '혜초'를 모티브로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개막식에 참석키로 한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도발에 강력 대응하기위해 외부일정을 취소하면서 참석하지 못해 그동안 행사준비를 해온 주최 측과 시민들은 허탈해 했다. 대통령이 참석할 경우 행사장과 왕경유적 현장을 안내해 선물 보따리를 기대했지만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북한 도발로 자칫하면 중앙부처 VIP를 한분도 모시기 어려울 뻔 했지만 다행히 국무총리가 참석해 개막식 행사가 성황리에 끝났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치사에서 "실크로드 경주 2015는 박근혜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을 뒷받침하는 매우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장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주관한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가 2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18일까지 59일 동안 경주 엑스포공원과 경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는 경주엑스포는 실크로드 선상에 있는 20여 개국을 포함해 경북도, 경주시의 자매도시 나라까지 모두 40여 개국이 참여한다. 개막 첫날 '하나의 길, 하나의 꿈'이라는 주제의 축하 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을 매료시켰다.
 이 행사의 대표 프로그램인 실크로드 그랜드 바자르에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미얀마, 태국, 베트남 등 실크로드 바닷길 국가와 중국, 몽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이란, 러시아 등의 사막길 및 초원길 국가 등 19개국이 참가했다.
 '황금의 나라 신라'에서는 신라 황금문화와 불교 미술, 실크로드 주얼리, 실크로드 유물 등이 소개되고 석굴암 HMD(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 트래블 체험관이 운영된다.
 어쨌던 개막식에 대통령이 참석치 못해 아쉽지만 이번 행사가 실크로드를 테마로 유라시아 문명과 신라 문화를 재조명하고 경주가 새로운 문화 실크로드 출발점임을 확인시켜 주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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