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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실 맺은 김천시 인구회복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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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9-0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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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시가 10년 만에 '인구 14만 회복'이라는 괄목할 만한 대성과를 거뒀다. 김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보다 4559명의 인구가 늘어나면서 8월말 현재 14만 15명을 돌파했다. 
 이는 경북도내 각 시·군들이 서울·울산·대구 등 대도시로의 심각한 인구유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김천시가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탁상행정식의 인구증가 정책을 탈피한 모범답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천시의 인구가 14만을 돌파한 것은 2005년 이후 10년 만이다. 그동안 김천시 인구는 줄곧 감소해 13만 명에 이르는 지경에 빠졌고 단일선거구 유지도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인구 14만 회복'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박보생 김천시장을 비롯한 전 시청직원들이 힘을 합쳤고 민선자치 제4기부터 제6기까지 약 10년에 걸쳐, 역점 추진해왔던 사업들이 마침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서 그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김천시가 지난 3월 발족한 15만 인구회복범시민추진위원회의 공이 컸다. 전시민의 동참을 이끌어 낸 15만 인구회복 운동이 획기적으로 진행되면서, 범시민 15만 인구회복발대식 당시 13만 5166명 보다 현재 4849명 증가한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시의 인구회복운동으로 단 5개월 만에 4800여 명의 인구가 늘었다는 것은 대단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인구를 늘리기 위해 김천시로 이사를 오는 학생이나 기업체 임직원에게 20만원의 전입지원금을 지급하고 혁신도시 내에 전입하는 이전공공기관 임직원들에게는 30만원의 이주지원금을 지급해왔다. 한국전력기술 등 김천혁신도시에 입주한 12개의 이전 공공기관 내에 현장전입신고센터도 설치해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주민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근무지에서 바로 전입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일자리 창출을 위해 150만평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KTX역사 건설로 최적의 접근성을 갖추면서 이로 인해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인근 타 도시보다 투자가치가 높은 도시로 탈바꿈했다는 것이다. 또 인구 14만 명을 회복하기 전에는 내년 20대 총선에서 4천여 명이 부족해 단일선거구를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이제는 국회의원 정수가 현행대로 된다면 단일선거구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다 김천시는 내년 하반기까지는 16년 전에 15만을 유지하던 인구를 반드시 회복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심각한 인구유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도내 시·군들은 김천시의 인구회복에 대한 범시민적인 열성과 공직자들의 각고의 노력을 반드시 본받을 필요가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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