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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 맞춤형 전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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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9-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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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새마을운동을 수출하고 있다 .  개발도상국의 빈곤탈출을 위한 전형적인 모범 모델이기 때문에 새마을운동이 새로운 한류로 떠오르기에 충분하다 .  새마을운동은 개발도상국 빈곤탈출을 위한 지역사회개발 연구 모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 문화유산이다 .  경북이 새마을동의 세계화를 시작한지  10 년만에 이제는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

이 시점에 세계 각계각층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구촌 공동번영 및 새마을운동의 실천과 공유를 위한  ‘2015  글로벌 새마을포럼 ’ 이  17 일까지 사흘간 경주에서 열렸다 .  경상북도와 글로벌새마을포럼 ,  영남대 ,  지구촌발전재단이 공동 주최했으며 정홍원 전 국무총리 ,  럭 나가자 (Luc Gnacadja)  전  UN 사막화방지협약기구 (UNCCD)  총장을 비롯한  60 여 나라 고위관료 ,  학계 전문가 등  600 여 명이 참가했다 .

‘ 더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위한 지구촌 공동협력 ’ 을 주제로 삼은 이번 포럼에선  60 여 편의 기조연설과 학술발표 및 토론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빈곤에서 야기된 공동문제에 대한 해결 방향 및 지구촌의 공동 협력 모색 ,  민간국제기구 창립 등이 논의됐다 .  경북은 올해  UN  및 세계 개발도상국으로부터 새마을 정신의 전수 요청이 쇄도하는 등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지난  9 월 인도네시아에 해외 최초로 새마을운동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

또 올해 아프리카 세네갈에도 새마을 연구소 설립을 추진해 아프리카 핵심거점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향후 키르기즈스탄 ,  르완다 ,  에티오피아 ,  남아메리카 등지에도 새마을 핵심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 .  김관용 지사는 현재 세계  9 개국에  27 개 시범마을을 조성 중이지만 글로벌 새마을개발 네트워크 구축 등 새마을 세계화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

여기서 한 번 짚고 넘어갈 일이 있다 .  새마을운동의 세계화를 통해 경상북도가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냉정한 판단이다 .  세계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경북이 앞장서는 것은 단순한 인류애의 차원이라면 매우 바람직하다 .  거기에 경제적 부수 효과도 누릴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  하지만 간과해서 안 될 일이 있다 .  바로 한국형 새마을운동이 과연 문화와 인종 ,  생활방식이 다른 세계 유수한 나라에도 통할까라는 의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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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 운동의 수출은 반드시 그 나라의 전통문화에 대한 접근을 통한  ‘ 맞춤형 수출 ’ 이 돼야 한다 .  시베리아에 냉장고를 팔 수 없고 아프리카에 양말 공장을 세울 수 없는 이치와 상통한다 .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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