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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아트페스티벌 성공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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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10-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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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철강도시 포항에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개막된다. 포항의 정체성을 잘 담아낸 예술축제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이 축제는 단순하게 즐기고 소모하는 축제가 아니라 철이라는 오브제를 통해 도시 공간의 창조적 재생과 예술과 삶의 공존을 통해 도시의 새로운 가치창조를 이끌어 내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매우 바람직한 축제다.
 올해 4회를 맞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작가 중심의 축제에서 벗어나 시민이 작가로 참여해 실생활에서 접하는 스틸을 예술작품으로 창작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작가와 관객이 함께 공감하고 즐기는 활기 넘치는 축제로 꾸몄다. 이 점도 매우 긍정적이다. 대부분의 축제가 생산자 위주의 공급형이었다면 이 축제는 수요자가 직접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나간다는 차원에서 축제의 생명력을 길게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는 국내 유명 조각가가 제작한 30여 점의 스틸 조각 작품 전시를 비롯해 우리 주변의 '철'을 소재로 한 창작활동을 통해 시민의 눈과 손으로 철의 가치를 찾아내는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고 한다.
 철강공단의 근로자들이 가진 숙련된 기술이 예술가들의 창작에 도움을 준다는 점도 흥미롭다. 철을 다루는 노하우를 기술자들이 제공하고 거기에 예술가들은 창의적 상상력을 더한다. 얼마나 흥미진진한가. 철강공단 근로자가 직접 철 조각 작품제작에 참여하는 공모전이 기대되는 데에는 예술가가 독점했던 예술의 생활화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
 포스코를 비롯한 포스코 협력업체는 지역성과 역사성을 담은 대형작품 10여 점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류영재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장은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철'라는 코드로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지속 가능한 축제는 물론 지역의 대표적인 예술축제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각오로 축제를 키워나간다면 포항뿐만 아니라 전국적, 국제적 예술축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포항이 가지는 철강도시의 브랜드가 세계적이기 때문에 축제도 국제적으로 격상시킬 수 있다. 축제를 통한 도시 홍보는 매우 효과적이다. 이처럼 각 도시가 가지는 특성을 극대화할 때 그 효과는 훨씬 더 커진다.
 포항의 스틸아트페스티벌이 무럭무럭 자라 대한민국 산업발전의 강인한 인상을 예술과 함께 키워나가 주기를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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