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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재경학사 건립에 거는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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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11-1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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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진 출신 대학생들의 면학 지원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재경 울진학사관 건립 사업이 본 괘도에 올랐다. 울진군장학재단은 지난 9일 군수실에서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동 한국외국어대학교 인근에 대지 463㎡, 건물연면적 2천996㎡, 지하1층, 지상16층 규모로 시공 중인 건설사업 전체를 양도·양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총 사업비 120억여 원으로 추진 중인 이 학사관은 서울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오는 2017년 2월 개관해 울진 출신 수도권 남여 대학생 140여 명을 수용하게 된다.
 그동안 울진출신의 대학생과 학부모들은 해마다 치솟는 집세를 마련하느라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가정수입의 상당부분을 집세로 지출에 왔으며 지역사회 공통의 골칫거리로 여겨졌다. 이에 울진군장학재단은 원자력특별지원금 150억 원을 지난 2013년 11월에 예산편성, 학사관건 립에 따른 민간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건립을 추진해왔다. 이 학사가 준공되면 서울 경기지역에 산재해있는 울진지역 대학생 350여명의 주거 고민이 상당부분 해소 될 것으로 보여 말 그대로 지역인재양성의 요람이 될 전망이다.
 사실 경북의 각지자체들이 서울학사 건립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데는 이유가 있다. 서울 등 수도권 소재 대학에 입학하면 가장 걱정되는 일이 먹고 자는 문제다. 각 대학의 기숙사에 들어가는 길이 만만찮고, 하숙을 하자니 돈이 많이 든다. 또 기숙사나 하숙을 이용하면 학우들과 고향이 달라 처음에는 이질감도 생긴다. 이런 고민들을 해소해 주기 위해 기초자치단체들은 서울에 학사(學舍)를 짓고 있고 지자체장선거에서도 단골공약으로 등장하고 있다.
 경북도내 23개시군 중 서울에 학사를 둔 지자체는 형태와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구미시·경산시·영천시·김천시·영덕군·군위군·청송군·영양군·예천군 등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포항시가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대지 866㎡, 건물 2,720㎡, 지하 1층 지상 7층으로 총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총73실에 147명 수용 규모로 건립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건립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지자체나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지자체는 그 재원마련 방안을 마련하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주시의 경우 수년째 건립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가 최근 월성원전 1호기 계속운전 보상금 530억여원 중에서 일부를 학사건립비용으로 사용하자는 일부 의견이 제시 되고 있어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울진재경학사건립을 축하하며 많은 지역인재를 배출하는 요람이 되기를 기대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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