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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댐, 기초지자체 댐건설의 모델이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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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11-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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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군이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댐 건설 사업을 직접 시행한다. 현재 댐을 관리하는 기초지자체 댐은 경주 보문댐이 있으나 건설에 직접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봉화댐이 조성되는 것은 그동안 잦은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봉화군 춘양면 애당리 일원의 운곡천 유역에 홍수조절 및 용수공급을 위한 댐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 돼 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2012년 6월 기초 지자체가 댐 건설을 시행할 수 있도록 '댐건설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한 것도 결정적인역할을 했다. 국비 90%를 지원받는 '봉화댐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468억원을 투입해 높이 43m, 길이 267m, 저수용량 4천300만t 규모로 건설된다. 앞으로 보상·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 내년 말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 2021년 이면 완공될 예정이다. 경북도가 그동안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댐 사전검토 협의회'의 검증과 주민이 참여하는 '지역협의회'를 통한 지역의견 수렴을 거쳐, 기술적 타당성뿐 아니라 사회·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검토·반영했기 때문에 걸림돌도 없다.
 이제 경북도와 봉화군은 수몰민들과 주변 주민들에 대한 각종지원에 적극 나서 댐건설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또한 봉화군은 홍수조절과 용수공급에만 만족하지 말고 댐이라는 자원을 적극 활용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지역주민들의 소득향상과도 직결될 수 있도록 후속 방안을 치밀하게 마련해야 한다. 이에는 댐의 풍광을 활용한 관광객유치, 펜션과 야영장 조성, 사진작가들의 촬영 존 설치, 댐 하류지역에 식음료단지 조성, 봉화수목원과의 연계 상품개발 등 아이디어만 짜낸다면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
 봉하댐은 전국 기초지자체 중에서 최초로 댐을 건설하는 만큼 그 추진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은 물론 효율적인 주민 설득과 국·도비 확보 노하우, 관련기관과의 협력 방안과 사례 등 댐건설 전반에 대한 관련 자료를 기록하고 보관해 향후 타 기초지체들의 중소형 댐건설 모델이 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기존에 기초자치단체로서는 드물게 댐을 직접운영하고 있는 경주시와도 협력해 댐관리 노하우를 배우고 행정조직과 관리비용 절감방안 등 후속 운영방안마련에도 꼼꼼히 대비해야 한다.
 봉화댐이 홍수조절과 용수확보라는 본연의 기능 외에 인근 산세와 어우러진 멋진 풍광을 지닌 지역관광명소로 태어날 것을 기대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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