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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민 여성 활용은 글로벌화 초석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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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1-2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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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내 결혼이민 여성들을 초등학교 방과후교사로 활용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이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일자리창출은 물론 초등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는 데 한 몫을 하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은 20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도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와 '결혼이민여성 이중언어 강사 양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북도는 결혼이민여성 이중언어강사 일자리 양성연계사업 운영, 도 교육청은 도내 각급학교를 통한 결혼이민여성 이중언어·다문화이해교육 강사 일자리 연계 적극 지원, 삼성전자 스마트시티는 일자리 양성에 필요한 업무협력 및 사업비 지원, 경북도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일자리 양성 교육 및 사업 운영·사후관리 등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경북도는 우선 중국어와 베트남어를 구사하는 41명의 이중언어 강사를 양성·배출해 거주 지역의 학교에서 이중 언어 및 다문화 이해교육 강사로 활동하도록 하고 학기마다 사후 평가를 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 내 결혼이민자는 현재 1만3045명으로 이번 사업으로 우선 이들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재능을 활용한 일자리창출이 이뤄지는 효과가 있다.
 이는 특히 고학력 결혼이주여성들이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자존감을 잃어버리고 한국생활에 적응이 늦어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자녀들과 가족들에게는 외국인 엄마, 며느리에 대한 인식변화를 가져와 학업적응 저하나 외국인 며느리 홀대 등의 가족 내 문제를해결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경북도의 이번 협약은 사업발상에도 찬사를 받아야 하지만 교육청과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등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는데 더 큰 찬사를 받아야 한다. 결혼이민여성의증가가 특히 두드러지는 경북의 경우 이들 여성을 제대로 활용하는 문제는 각 가정과 지역 안정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 한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의 성과를 분석한 후 타 분야로의 확대도 검토해야 한다. 특히 우후죽순으로생겨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식음료분야의 자영업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차원에서 결혼이주여성의 모국 식음료를 선보이고, 업주들에게는 이들을 채용하는 여건과 분위기를 만들어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활용해야 한다.
 전국적으로 특히 경북은 결혼이민여성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고 농어촌 지역 초등학교 학생의 상당수가 다문화가정 자녀인 현실을 감안하면 오히려 지금보다 더 많은 일자리기회와 사회기여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결혼이주여성 또한 우리국민의 당당한 일원이라는 점을 일찍 인식한 경북도의 발 빠른 다문화정책에 찬사를 보내며 이사업이 그 촉진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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