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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항 민항기 재취항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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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2-0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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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공항이 재개장 준비에 한창이다. 하지만 공사 전 운항하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이 재운항 결정을 미루고 있어 포항시와 지역의 기업과 단체, 시민들을 애를 태우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3일 포스코국제관에서 지역국회의원, 포항상의, 포항지역발전협의회, 포항지역 주요기관 및 민간단체 대표와 한국공항공사, 부산지방항공청 등 공항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마련에 나섰다. 또한 포항시 등은 재취항 결정을 이끌어 내기위해 항공사 항의방문, 대국민 호소 등과 함께 오는 17일에는 박명재 의원 주관으로 포항시장,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대한·아시아나 항공 CEO가 서울에서 만나 재취항과 관련한 최종회의를 개최할 예정으로 있는 등 전방위 압박도 기울이고 있다.
 민간 항공사들이 재운항을 꺼리는 것은 최근 항공사들의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대형 민간 항공사의 경우 최근 수출량 감소에 다른 화물량 감소와 저가 항공사들의 약진 등으로 말미암아 단거리 국내선운항을 줄여나가는 상황이다. 또한 대한항공의 경우 땅콩회항 사건이 터진 이후 고객이탈이 늘어 회사 운영에 타격을 박고 있고 아시아나도 해외 지점을 줄이는 등 감축경영에 돌입했다. 이처럼 포항공항 재취항이 국제경제 침체와 항공사의 경영악화 등이 주원인이어서 강력한 재취항 촉구도 별다른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개통된 KTX는 더욱 취항을 꺼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포항시는 이 상황을 타계해 나가기위해 다양한 해결책을 가지고 최종회의에 나가야 한다. 특히 오는 17일 회의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CEO가 참석하는 만큼 결정을 이끌어 낼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포항공항의 경우 포항뿐만 아니라 경주와 영덕 울릉 등 150만 주민이 이용한다는 점과 특히 경주의 화백국제컨벤션센터 개장에 따른 국제회의의 증가. 한수원 본사 경주이전에 따른 외국기업과의 교류증가, 포스텍, 한동대 등 세계적인 석학들의 이동 등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 등을 부각해야 한다.
 아울러 차선책으로 포항~김포 노선이 아닌 포항~인천공항으로의 대체노선 투입, 평일 계열 저가 항공사의 대체투입 등도 제시해야 한다. 또한 포항시는 중장기적으로는 인근 지자체, 포스코, 한수원등 지역의 유력 기업과 협의해 저가항공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기존 취항 민간 항공사도 당장의 운영의 어려움을 들어 재취항을 꺼리기보다는 울릉공항 개설과 경북동해안 지역의 잠재적 수요를 감안해 재취항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일류기업은 당장의 이익보다 장래의 가능성에 더 비중을 둔 경영이필요하다 점에서 경북동해안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지역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당초 약속을 지키는 포항공항 재취항을 강력히 촉구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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