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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 해안둘레길 주변에 명품 카페타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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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2-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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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가 최근 한반도의 동쪽 땅끝인 호미곶의 상징성을 활용해 조성한 호미반도권 해안둘레길 일부를 개통했다. 이 일대의 해안둘레길은 한반도에서 호랑이꼬리 부분으로 영일만을 끼고 동쪽으로 뻗어 있는 동해면과 구룡포읍, 호미곶면, 장기면의 해안선 58km를 연결하는 트레킹 로드이다.
 포항시는 우선 절벽과 파도로 인해 접근이 불가했던 동해면 입암리 선바우에서 마산리까지 700m구간을 개통했다. 포항시는 2017년까지 38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청림동 냉천 하류에서 동해 도구해변을 거쳐 호미곶과 구룡포, 장기 두원리를 연결하는 호미반도권 해안둘레길을 완성할 예정이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한반도 최동단의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기암절벽이 펼쳐지는 코스로 우리나라 어디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절경을 자랑한다. 특히 이 코스에는 설화가 전해지는 선바우, 힌디기, 하선대 외에도 여왕의 왕관를 닮은 여왕바위, 계곡바위, 킹콩바위, 배바위 등 각종 사물을 닮은 바위들이 신비감을 더한다.
 또한 해안 군데군데에는 최근 새롭게 발견된 해국 군락지는 물론 모감주 군락지도 만날 수 있다. 매스컴을 타 대중적으로 관심을 모은 지역도 많다. 최백호의 영일만친구의 무대가 된 곳도 이곳에 있으며 영화촬영지도 군데군데 존재한다.
 해안선을 따라 설치해 놓은 해병대 해안초소는 해병출신 예비역들에게는 추억의 장소다. 해질녘 기암절벽 사이로 넘어가는 석양과 포스코의 야경 그리고 영일만에 떠 있는 대형 화물선은 볼거리를 선사한다.
 포항시는 이런 천혜의 볼거리를 단순 둘레길을 조성하는데 만족해서는 안된다. 스토리를 입히는 것은 물론 둘레길 곳곳에 명품 상권을 조성해야 한다. 영일만 북쪽이 영일만공단과 항만으로 개발돼 휴양지 역할을 할 만 한 여건이 사라진 만큼 이곳 영일만 동쪽을 휴양관광지로 개발해야 한다. 특히 포항시가 둘레길을 따라 명품 카페타운 부지를 조성해 분양한다면 정동진 이상의 명품 해안 휴양지를 조성 할 수 있고 여기서 나오는 수입으로 둘레길을 따라 관광형 모노레일도 설치할 수 있다. 게다가 최근 개통한 울산~포항 고속도로와 KTX, 장차 개설될 영일만대교들을 고려한다면 불가능한 일만도 아니다.
 포항시는 기존에 펼치고 있는 포항소재 문학상이나 쇳물백일장, 호미곶 백일장등을 활용해 호미반도권 해안둘레길에 얽힌 스토리를 발굴하고 야외공연장을 설치하는가 하면 마산리 일원의 백토광산을 복원하는 등 입체적인 개발로 여성과 젊은이들이 찾는 둘레길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 아울러 임곡리와 마산리 등지에 연안여객선 선착을 설치하면 금상첨화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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