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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식 시장의 소통 시정에 분발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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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3-0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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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식 경주시장의 2016년 읍면동 초도순시가 지난달 말 끝이 났다. 초도순시는 시정의 혜택이 골목까지 전파되는 것을 점검하고 미처 챙기지 못했던 시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기 위해 매년 마련되는 행사다.
 최 시장은 이번 초도순시를 통해 읍면동별 출향인사, 도·시의원, 지역원로, 기관단체장, 오피니언 리더들의 조언과 자문을 귀 기울여 들었다. 또 주민들을 만나 지역의 현안사항을 수렴하고 개선방안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토론하면서 예산과 시간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추진방안에 대해 설명을 했다.
 또 지난해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는 물론 신라왕경 복원사업 추진과정 등 지역의 대표 현안과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여러 가지 사업 등에 대해 상세한 설명과 함께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당부를 하는 시간도 가졌다.
 주민들도 최 시장에게 지역의 현안을 직접 건의했다. 농어촌도로 개설, 건축허가 행위 제한, 주민복지시설 확대, 교통체계 개선, 기업지원 확대, 도시가스 시설 지원, 폐교 재활용 방안, 도시계획도로 조기 완공 등의 다양한 건의를 최 시장은 현장에서 생생하게 들었다.
 경주시는 이번 초도순시에서 들은 주민의견을 해당부서별로 적극적으로 검토해 예산과 집행시기 등을 종합 검토하서 해당 읍면동과 의견을 제시한 주민에게 직접 가부를 통보할 계획이다.
 초도순시는 소통 정치의 상징적 의례다. 하지만 이 행사가 해마다 하는 관례로 진행돼서는 안 된다. 주민과 소통하지 못하는 시정은 죽은 시정이다. 따라서 올해 최 시장의 초도순시는 민선6기 2년차에 접어들면서 무르익은 시정 역량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된다.
 하지만 이 같은 소통은 일년 내내 항상 이뤄져야 한다. 지역의 구석구석에서는 시정의 직접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곳이 널렸다. 또, 현장의 사정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책상 위에서 이뤄지는 정책 결정이 아직도 존재하는 시점에 소통이야 말로 시정의 성패를 가르는 관건이다.
 소통하지 못하는 지도자는 실패한다. 현 정권이 국민의 완전한 신뢰를 받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소통의 부재가 아닌가. 현대의 소통 방식은 다양하다. 대면 소통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숱한 메커니즘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최 시장은 시민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시민들에게 신뢰 받는 시장이 돼야 한다.
 그래야 시민들이 최 시장의 시정 추진에 무조건적인 협조를 하게 된다. 현재까지는 무리가 없다. 민선 5기 때보다는 비교적 소통에 익숙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더 분발해 줄 것을 촉구한다. 의례적인 행사뿐만 아니라 업무 외 시간을 할애해서 다양한 계층의 시람을 만나기를 바란다. 측근의 의견에만 젖으면 메너리즘에 빠진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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