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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공원 상시개방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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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3-0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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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이 5일부터 상시개장을 시작했다. 지난해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를 성공적으로 끝낸 뒤 잠시 재정비를 했던 엑스포공원이 이제는 경주의 또 하나의 문화콘텐츠로 등장한 것이다.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 당시에는 인파에 밀려 제대로 즐길 수 없었던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제는 느긋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상시개장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비단길·황금길-Golden Road 21', 경주 솔거미술관, 쥬라기 로드, 3D 애니메이션 등 유료 전시와 영상관이 있다. '비단길·황금길-Golden Road 21'은 지난해 '실크로드 경주 2015'의 주제전시로 샌드 인터랙티브, 사막의 협곡, 270도 서클비전 등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쥬라기 로드'는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4천5백여 점에 이르는 화석들이 전시된 동양 최대 규모의 화석박물관이다. 특히 전시관 앞 쉼터에는 공룡 모형 등이 전시되어 어린이 관람객들의 필수 포토존으로 사랑받고 있다.
 솔거미술관은 소산 박대성 화백의 대작과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한 미술관이 잘 어우러지는 품격있는 공간으로 관람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5일부터는 상시개장을 맞아 미술가협회 경주지부의 기획전인 '솔거를 깨우다, 소나무 그림전'을 신설·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소나무를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는 국내작가 6인의 초대전으로 솔거의 노송도를 모티브로 하는 그림전이다.
 그 외에도 한민족 문화관, 이스탄불 홍보관, 신라문화 역사관, 드라마 선덕여왕 속으로 등 풍성한 전시와 석굴암HMD 트래블 체험관, 한복입기 등의 체험을 마련한 경주엑스포 공원은 볼거리로 가득하다. 넌버벌 퍼포먼스 '플라잉'은 6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공연을 마치고 21일부터 월요일~목요일 오후 2시 30분에 엑스포공원 내 백결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
 엑스포공원은 경주의 중요한 문화자산 중 하나다. 엑스포조직위가 이 공원을 상시개방토록 조치한 것은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매우 반가운 일이다. 경주의 문화관광 콘텐츠는 주로 역사유적이 집중된다. 그러기에 생동감 넘치고 현대적 감각에 맞는 볼거리가 부족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여기에 엑스포공원은 주제는 역사적 사실이되 메커니즘이 첨단이라는 점에서 현대인들에게 충분히 각광받을만한 것이다.
 이제 상시개방하는 엑스포공원에 관광객을 유인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엑스포공원은 엑스포 행사가 열린 때만 출입이 가능한 것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를 위해 조직위는 물론 지자체가 앞장서서 엑스포공원의 상시개방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
 지니고 있는 자원의 활용은 현대의 트렌드다. 심지어 문화재조차도 개방하고 활용하는 추세다. 아끼지 말고 열어두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심어 최대한 활용하는 지혜를 갖자.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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