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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치맥페스티벌 맥주판매는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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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3-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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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치맥페스티벌에서 다양한 맥주를 마실 수 있게 된다. 오는 7월 개최되는 '2016 대구치맥페스티벌'에서는 전국 최초로 주류 판매의 합법화가 이뤄져 다양한 생맥주와 수제·수입 맥주의 판매가 허용되게 됐다. 이로서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세계적 명품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대표적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해 올해 100만명의 관람객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구치맥페스티벌은 맥주 축제인데도 맥주 종류는 캔맥주 밖에 없고 합법적 주류 판매를 위한 판매단계가 많아 값도 비싸서 원성이 자자해 반족짜리 축제라는 평을 받아왔다. 그동안 축제장에서는 다양한 업체에서 특색 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치킨과 달리 맥주는 '주세법'과 '식품위생법' 등 관련 법규의 제약으로 가정용 캔맥주만 판매할 수 있었다.
 이번조치는 대구시 규제개혁추진단의 부단한 노력으로 이뤄졌다는데 의의가 있다. 사실 치맥축제에서 수제맥주를 비롯한 다양한 맥주가 합리적 가격에 판매되지 않는 것은 '안꼬 없는 찐빵'과 진배없다. 이번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을 설득하는 데에는 대구의 브랜드가치 상승함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논리와 명분도 크게 기여했다. 만약에 주무부처를 설득하는 노력을 지레짐작해 포기했더라면 이같은 결과는 얻기 어려웠다. 중앙부처가 먼저 전국적인 사례가 없는 이같은 조치를 해소하기 위해 나설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치맥축제의 성공여부는 다양한 치킨과 더불어 그에 못지않은 다양한 맥주를 선보이는데 있다.
 수입맥주는 물론 몇 안 되는 국산 병맥주와 생맥주를 판매하지 못하는 축제가 활성화 될 리가 만무하다. 특히 최근 수제맥주가 활성화되고 다양하고 값산 수입맥주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마당에 간단한 시음만 가능한 여건 속에서는 축제의 발전을 외치는 일은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
 이제 대구시는 후속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 축제당일까지 다양하고 기발한 행사 프로그램 준비에 매진해야 한다. 특히 축제장 판매시설이 들어서는 달서구는 축제장 판매시설에 대한 영업신고와 시설기준을 법제화해 한 치의 치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이번 조치는 전국의 유사 축제에 모범사례가 될 것임은 자명하다. 대구시와 달서구청은 매끄러운 행정처리로 전국최초로 축제장에서 이뤄지는 주류판매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시켜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규제개혁으로 인해 치맥페스티벌의 생산유발 및 고용유발효과가 10% 이상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구시는 그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대구에서도 독일의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맥주와 치킨축제가 개최되기를 기대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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