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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본격 수학여행철 맞을 준비 철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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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3-2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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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가 본격적인 봄 수학여행철을 앞두고 새로운 여행 매뉴얼을 확정, 각시도 교육청에 배포했다. 새 매뉴얼을 보면 수학여행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학년 전체가 한꺼번에 가는 대규모 수학여행보다 100명 이하 소규모 여행이 적극 권장된다. 국외 수학여행은 가급적 자제하도록 하되 부득이 가는 경우 국내 여행 때와 마찬가지로 안전요원을 배치해야 한다.
 교육부는 각 학교가 이 지침을 더욱 적극적으로 따르도록 시도 교육청 평가 때 소규모 수학여행 추진에 대한 평가지표를 넣어 점수로 반영할 방침이다. 수련활동의 안전 지침도 추가됐다. 숙박을 하거나 150명 이상 대규모, 수상·항공·산악·장기도보 등 고위험 활동을 할 경우 각 학교는 해당 수련시설이 '청소년 활동 정보 서비스'(www.youth.go.kr)에 올린 신고 내용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세월호 사고이후 교육부의 안전이 강화된 매뉴얼로 인해 전국 초·중·고교의 수학여행 비율이 오히려 높아진 점도 참고해야 한다. 수학여행을 다녀온 학교 비율은 2013년 53%에서 세월호 사건이 있었던 2014년 45%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67%, 올해는 계획서 제출 기준으로 68%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소규모 여행을 권장하면서 오히려 학부모들이나 학교가 여행의 성과가 더 높은 것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경주지역 수힉여행 관련업체들도 교육부의 달라지는 매뉴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경북도소방본부와 도교육청이 2학기부터 50명의 119수학여행 안전지원대원을 뽑아 도내 초등학교 가운데 교육복지 우선지원학교와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119대원을 함께 보내기로 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에 경주지역 수학여행 업체는 소규모 여행단에 맞게 기존 시설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대규모 단체를 위한 숙박 위주의 시설을 여러 개의 소규모 행사가 가능한 시설로 변경해야 한다. 또한 경주시는 수학여행 전문업소의 가스, 전기, 소방, 건축, 위생 등의 안전관리 강화와 업주교육 등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전략을 마련, 안심하고 경주지역을 찾을 수 있는 분위기를 업소들을 대신해 마련해야 한다.
 경주지역의 새로운 관광, 체험시설에 대한 안내와 함께 교육적요소가 가미된 다양한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대학생과 관련업체들로 구성된 프로그램 개발위원회 설치도 고려해 봄직하다. 또한 이렇게 확정된 정형화된 프로그램을 배포, 각 학교 수학여행담당 선생님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전략도 필요하다. 시장과 업계대표 명의의 인사, 안내장도 발송해야 하며 경주지역 수학여행단을 위한 단체보험도 가입, 만약에 있을 지도 모를 사고에 대비하는 일종의 여행 애프터서비스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 경주시는 본격 수학여행철을 앞두고 전반적인 관련 업무를 점검할 시기가 됐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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