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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야시장을 특색 있게 꾸며 전국명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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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4-2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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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천년고도인 경주에 전국에서 네 번째로 '야시장'이 문을 열었다.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어우러진 야간관광이 필요한 경주로 봐서는 대단히 반가운 일이다. 22일 문을 연 야시장은 행정자치부가 2013년부터 육성하고 있는 전통시장 야시장 사업의 4호점이다.
 중앙야시장은 경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신라 천년의 또 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75m 길이의 야시장 구간을 중심으로 연중 오후 6시30분부터 11시까지 운영한다. 26개 매대와 10개 점포로 구성된 청년몰은 매대 운영자가 주로 미취업 청년, 다문화 가족들로 구성돼 이목을 끌고 있다. 청년참여 비율이 70%에 달한다. 전체적으로는 로컬존·신토불이존·다문화존·핫!존·기념품존 등 5개 존으로 형성돼 있고 방문객들은 경주 곤달비빵, 주령구빵·즉석 도너츠·닭강정 등 경주의 별미를 맛볼 수 있다.
 야시장은 행자부가 시범 운영해 본 결과 전통시장 및 지역상권을 살리고 청년 등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우리 전통의 색채를 살린 글로벌 야시장 조성에 힘을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행자부는 야시장의 전국적 확산을 위해 올해 4개소를 추가 개장하는 등 2018년까지 시·도별 대표적 야시장을 1개소 이상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야시장을 청년들에게 개방하는 조치는 시의적절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아무래도 요즘 청년들은 해외봉사나 어학연수·배낭여행 등의 경험으로 국제적 감각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의 국제적 감각을 지역의 특성과 연계시킨다면 야시장의 활성화는 물론 글로벌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키는데 일조 할 수 있다.
 경주시는 중앙야시장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행정적, 재정적 지원에 나서 하루빨리 운영이 제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운영 주최 측도 단순히 야시장 영역을 확보했다는데 만족 할 것이 아니라 부단히 창의적인 방안을 접목시켜 항상 살아 있고 생동감 넘치는 야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일정 점포를 새로운 먹거리와 신메뉴를 전시판매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탄력적으로 운영해 누구나 새로운 먹거리를 개발했을 때는 일정기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또한 전통시장의 대표적인 풍경인 '뻥튀기'기계를 설치하고 전통 강정과 주전부리거리를 판매하고 전통 엿과 한과 등도 매대를 설치 운영해야 한다.
 또한 경주시는 야시장을 전국은 물론 해외에 홍보하고 영화나 드라마 유치를 통해 간접광고하며 유명 연예인이나 미인대회 입상자를 초청·시식회나 판매행사를 지원하는 등 상인들은  장사에만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 특히 경주지역 대형 숙박업소나 수학여행단에게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일도 게을리 할 수 없다. 중앙시장 야시장이 전국 제일의 야시장, 더 나아가 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기우려야 한다. 밤이 더 즐거운 경주를 기대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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