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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경마장부지 경주시가 매입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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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11-1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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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국정감사에서 방만경영 지적을 받자 경주경마장부지에 대해 공개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1995년 대통령공약인 경주경마장을 설치하기 위해 경주부지를 146억 원에 사들였으나 사업을 추진하던 중 문화재가 발견돼 지난 2001년 사업을 중단했다.
 토지보상비 146억 원을 포함해 총 265억원을 투자한 상태였다. 그 후 한국마사회는 국정감사 등 정치권에서 수차례 지적을 받고, 매각·기부채납·공모 등 방안을 찾으려 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경주부지는 올 국감에서도 지적대상이 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한국마사회가 사업을 위해 경주부지를 매입했지만, 땅을 방치해 활용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국마사회는 공개매각 방식을 택했다. 이달 5일부터 14일까지 입찰을 실시하고 개찰은 15일이다. 대상부지는 경주시 천북면 물천리 92번지 등 500필지 일괄매각 방식이다. 면적은 총 92만 8445㎡로 사적지가 83만 6601㎡, 비사적지 7만 9467㎡, 도로 1만 2377㎡다. 최저입찰가는 118억 8983만 원으로 정해졌다.
 경주시는 당시 경마장이 들어서면 한해 5000억원의 수익이 예상되고 이 가운데 10%를 지방세로 받아들이면 경주시에 150억원, 경북도에 350억원의 세입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또한 세입증대 외에도 경제파급 효과가 엄청나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시민들은 받아들였다.
 경주시는 경마장이 들어서면 한해 5000억원의 수익이 예상되고 이 가운데 10%를 지방세로 받아들이면 경주시에 150억원, 경북도에 350억원의 세입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세입증대 외에도 경제파급 효과가 엄청나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시민들은 받아들였다.
 경주경마장 부지는 연간 1천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보문관광단지 북편에 인접해 있어 경주의 관광인프라 구축에 큰 역할을 하는 곳이다. 수년전부터 지역에서는 더 늦기 전에 광활한 부지를 어떻게든 활용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어왔다.
 경마장부지매각과 관련해 한국마사회는 경주시에 우선권을 줘야 한다. 경마장으로 인해 경주시민들이 받은 상처가 심하다는 점을 인식한다면 그 보상차원에서라도 우선권을 줘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부지를 활용해야 한다. 또한 이 부지는 사적지이기 때문에 개인이 개발할 매력이 없다. 따라서 경주시에 의해 공적개발이 이뤄지는 것이 현실적이다.
 한국마사회와 경주시는 이 부지 매각을 위해 적극 협상에 나서야 한다. 마사회는 경주시가 원만히 매각대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분할납부 방식으로 부담을 줄여주는 등 적극 협력해야 한다. 경주시도 이번기회에 지역관광산업의 규모를 키운다는 측면에서 직접 '뉴 보문단지'의 조성에 나서길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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