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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박근혜가 마지막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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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12-1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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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됐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현직 대통령의 국회 탄핵 가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최초이고, 박 대통령이 두 번째다. 통치권자가 탄핵됐다는 것은 '수치'이자 정치적 '매장'과 같다. 이 수치를 당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본인이 자초를 했기 때문에 국민과 국회가 심판한 것이다.
 국민으로부터 부름을 받아 국가의 운영권을 위임받았으면 '국민을 위해', '국가를 위해' 성실히 그 직(職)을 수행해야 하는 봉사자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같은 준엄한 위임을 일체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국가가 아닌 특정인의 사적인 이익에 대통령 직을 전용했기에 오늘의 사태를 맞게 된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시선과 판단,머리가 냉철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해 국민의 칼로 가차없이  '직무정지'시키는 위력을 발동했다. 비단 대통령 뿐 아니라 국회의원, 선출직들이 그 직에 오르면 착각을 하고 망상을 한다. 국민 즉 유권자를 대리한 선출직은 국정운영이나 국회 의정활동, 그리고 도정 및 시정 운영을 해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본질을 거슬리면서 권력이나 권한을 위임받은 냥 거만하고 고자세로 행보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선거 전에는 국민이나 유권자에 대해 허리를 뿌러질 정도로 굽히고, 눈 높이까지 맞추면서 저자세를 취하는 모습을 표현하자면 면후심흑(面厚心黑)이 적절할 것 같다. 박 대통령 뿐아니라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그와 유사한 행위나 처신을 한다. '소통'은 말 뿐이다. 입만 띠면 소통을 강조하면서 실제 소통은 고사하고, 오만에 차 국민과 주민을 아예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 성숙한 것도 사실이지만 정치적으로 완벽하게 민주화가 됐다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볼 수 있다. 30여 년전 군사정부 그리고 독재정권 시절엔 상상도 못할 일을 2004년에 이어 2016년 12월 9일에 우리 국민들이 해내 민도 또한 그 만큼 성숙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손에 선출됐지만, 국민의 손에 의해 무너졌다. 국가가 마치 개인 전유물인냥 착각하고 오판하면서 오만한 행위를 했기에 국민들이 촛불을 켠 것이다. 그럼에도 탄핵이후 그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은 추하기가 이루 말할 없을 정도다. 그렇다고 박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재기할 수는 없다. 설령 그녀가 세력을 모아 또다시 국민을 우롱할 경우 촛불보다 더 큰 '화마'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번 탄핵으로 대한민국의 신인도는 추락했다. 그리고 경제는 물론 국민정서까지 중심을 잃어 가고 있다. 이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대통령에게 있다.
 국민들은 가슴으로 말하고 있다."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이 탄핵되는 추악한 상황은 박근혜가 마지막이어야 한다"고 울부짖고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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