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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의 과감한 산림투자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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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1-1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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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이 올해 산림자원 육성과 관리에 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신도청시대에 백두대간이 위치한 지리적 여건을 최대한 살리고 산림의 경제적, 공익적 가치를 증진시켜 더 나은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적에서 출발했다.
 예천군이 계획하고 있는 산림사업 중 눈에 띄는 사업은 산림자원 육성을 위한 숲 가꾸기 사업으로 940㏊에 15억원을 투입해 숲을 건강하고 우량하게 가꾸고, 2억원으로 48㏊에 조림사업을 실시해 경제적 자원이 풍부한 산림으로 조성한다. 또한 가로수 식재와 도시녹화사업에 4억원을 투입해 주민들에게 아름답고 쾌적한 녹색도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
 예천군의 올해 산림복지 사업의 최대 목표는 수년전부터 효자면 용두리 일원에 조성 중인 목재문화체험장을 완공하는 일과 지난해 개원한 국립산림치유원과 산림치유문화센터 운영을 본 괘도에 오르게 하는 일이다. 이들 기관은 예천군의 산림복지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뿐만 아니라 국내 산림복지의 메카로 부각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예천군은 이미 산림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낙동강 쌍절암 생태탐방로를 비롯해 도청 신도시와 연접한 봉황산 일원에 약 3㎞의 등산로를 조성했다. 이는 낙동강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삼수정, 회룡포, 삼강주막 등 지역의 명승지와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활용가치가 높고 신도시주민과 지역주민에게 쾌적한 등산 환경과 힐링 공간을 제공 할 수 있게 됐다.
 도시에서의 쾌적한 도시환경과 도시 숲은 이제 명품 도시가 되기 위해 필수조건이 돼 가고 있다. 도시 숲 근처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이로 말미암아 교육열과 수준도 덩달아 높아져 그 도시의 명품 학군이 되고 있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 행정의 인구 집계가  직장보다는 거주지우선으로 돼 있어 쾌적한 도시환경과 도시 숲이 인구유입의 최대 촉매재가 돼 중장기적으로는 도시 발전을 이루는 최대 요인이 되고 있다. 예천군의 경우 인근 도청신도시와 안동, 영주 등과 인구 유치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서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도시 숲 조성, 그리고 산림문화 복지서비스 향상은 도시 성격을 규정짓는 결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탁월한 예산 배분이라 여겨진다.
 이제 예천군은 현재 지역의 산림자원은 최대한 가꾸어 보존하고 새로운 산림자원조성에도 매진해 인근 타 도시가 따라올 수 없는 명품 도시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인구를 늘리는 방법에는 좋은 기업을 유치하는 방법도 있지만 쾌적한 환경과 숲을 가꾸어 '살고 싶은 도시' ' 이사 가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방법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예천군의 중장기적인 산림복지투자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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